소수만 이용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창선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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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만 이용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창선요양원
  • 김미진 기자
  • 승인 2009.11.26 16:24
  • 호수 1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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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개선과 홍보에 박차 가해야

창선면 당항에서 율도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남해창선노인전문요양원(이하 창선요양원).

사회복지법인 전산이 설립한 창선요양원은 지난 4월 21일 개원식을 가진 뒤 4개월가량의 준비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장기요양인정 1~2등급자가 입소할 수 있는 창선요양원은 요양인정자 중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에 한해 전액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의료급여 대상자는 이용금액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창선요양원은 다른 요양원보다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활시설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데다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고 매달 정기적으로 의사가 방문해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의료와 복지를 겸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개원한 요양원답게 가구 등 각종 생활시설은 물론 물리치료기계와 재활도구 등도 새롭게 구비돼 있어 요양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력과 시설이 극소수만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창선요양원은 건축면적 1884m²(570평)의 규모로 입소정원이 60명에 달하지만 현재 9명만이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창선요양원 정윤자 사무국장은 부족한 인원의 이유를 “부모를 요양원에 보내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경제적 이유(이용금액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의 경우), 요양원의 홍보 부족”이라 진단 내리고, “신문과 현수막 등을 통한 홍보와 더불어 인근 마을을 돌면서 요양원에 대한 인식개선을 유도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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