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차원의 종합적인 수거대책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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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차원의 종합적인 수거대책 마련돼야”
  • 김창근 기자
  • 승인 2010.08.30 13:46
  • 호수 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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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 해안쓰레기 수거현장에서 만난 남해수협 박 영 일 조합장

“이대로는 곤란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해안쓰레기 수거에 나오기는 했지만 어디이게 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입니까.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해안으로 밀려온 쓰레기는 조류와 바람에 의해 다시 바다로 내려가 가라앉을 겁니다”
한여름의 뙤약볕이 내리쬐는 지난 주말 (21일) 임직원 70여명과 함께 서면 작장마을 해상쓰레기 수거 봉사를 나온 남해수협 박영일 조합장의 첫마디는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는 “현재의 쓰레기 수거방법으로는 눈 가리고 아웅 밖에 되지 않는다”며 “포크레인 몇 대로 이 많은 쓰레기를 처리하기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포크레인이 작업하지 못하는 곳의 쓰레기는 어떻게 할 것 인지 의문이다”며 현재의 쓰레기 수거방법에 문제를 제기했다.
“해안쓰레기 수거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신속성 이다. 이 쓰레기들이 시간이 지나면 조류와 바람에 의해 바다를 떠돌다 가라앉아 썩으면 해양오염을 비롯해 생태계 파괴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문제의 해법에 대해 “바지선을 이용해 바다에서 수거하는 등의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무엇보다 먼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이라며 해안쓰레기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면 그 해결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쓰레기대란은 어느 한 지방자치단체의 문제가 아닌 만큼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대책도 나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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