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제1회 김만중 문학상’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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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제1회 김만중 문학상’ 수상작 발표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0.10.22 11:54
  • 호수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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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작에 문호성 씨의 ‘육도경(六島經)’ 선정 … 문학관 개관일에 시상

남해군과 김만중문학상운영위원회는 ‘제1회 김만중문학상’의 최고 영예인 전체 대상을 장편소설 육도경(六島經)을 쓴 문호성(부산 동구·사진) 씨에게 주기로 결정했다.

지난 16일 발표에 따르면 예심ㆍ본심 두 차례의 비공개 심사를 거친 최종 수상자는 전체 대상 1명과 시를 비롯해 소설, 아동문학, 희곡 등 4개 부문은 분야별 각 2명씩 금상 수상자를 선정했고 수필, 유배문학특별상 등 2개 부문은 분야별 각 1명씩 금상 수상자로 선정해 모두 11명이다.

분야별 수상자를 보면 시 부문은 하수현(포항)의 ‘겨울나그네’와 공광규(경기 고양시)의 ‘지족해협에서’, 소설 부문은 유연희(부산 금정구)의 ‘날짜변경선’과 정희승(인천)의 ‘백지에 대한 지질학적 탐구’로 선정됐다.

희곡부문은 이원희(서울)의 ‘줄탁’과 이주영(서울)의 ‘그녀의 손가락’이 선정됐다.

또한 아동문학은 이우식(충북 제천)의 동시 ‘실뜨기 놀이’와 김은수(경기 고양시)의 동화 ‘도둑왕이 도둑맞은 것’이 선정됐다.

수필부문은 송명화(부산 동래)의 ‘화선’을 선정했다. 유배문학특별상은 한소전(경기 남양주)의 ‘초옥가는 길’이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한편 대상 수상작인 장편소설 육도경은 중국의 산해경(山海經)에서 제목의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모두 여섯 개의 상징적인 섬을 통과하며, 각 섬마다 지닌 개인적ㆍ시대적 폭력에 맞서 인간이 자신의 인간성을 말살 당하거나 내적인 성장을 통해서 폭력을 극복해 가는 데 대한 답을 추구한 작품이다. 현기영 심사위원장은 "이 사회에 미만한 파시즘의 폭력에 강렬한 허무주의로 맞서고 있는 장편소설<육도경>은 응모작품들 중에 군계일학의 압도적인 매력을 내뿜고 있다"며 치열한 작가정신을 높이 샀다.

한편 시상은 오는 11월 1일 남해유배문학관 개관에 맞춰 유배문학관 행사마당에서 오후 5시에 열리며, 시상식과 함께 어울림콘서트,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문학의 밤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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