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의 브랜드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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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의 브랜드파워!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0.10.22 11:56
  • 호수 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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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의 새로운 가능성만큼 적잖은 개선과제 남겨져

가을의 매력과 이국적인 독일마을 풍경 속 맥주한잔의 여유는 가을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기에 성공했다. 지난 16일 마을 조성 후 처음으로 열린 ‘2010 보물섬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 옥토버 페스트’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1만여명의 순수관광객으로 독일마을의 브랜드파워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독일마을 석숙자 회장과 정현태 군수 등이 무대에 올라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알리는 오크통 오픈과 건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

이날 무대에서는 맥주 빨리 마시기, 한손으로 못박기 등 다양한 게임이 펼쳐져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독일마을 맥주축제장의 밤은 가을의 서늘함을 잊은 듯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특히 남해고 음악동아리 ‘NGYD’의 공연과 극단 입추의 난타 퍼포먼스 ‘아라리 아라리요’는 색다른 무대를 선사해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고, 통기타 가수 강현수 씨의 마지막 무대에는 독일마을 주민, 관광객 모두가 무대로 나와 함께 춤을 추며 맥주축제의 종료를 아쉬워했다.

독일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맥주축제에는 일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며, 독일맥주 600여 병, 생맥주 20통(20리터 기준), 소시지 3천인분, 바비큐 500인분, 치킨 400인분이 판매됐다고 한다.

이렇듯 성황리에 마친 맥주축제는 앞으로 지역축제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면서도 적잖은 개선 과제를 던져 주기도 했다. ‘배고픈 축제였다’고 푸념하는 관광객의 지적처럼 각종 음식의 부족과 이미 노령화된 마을 주민들을 대신할 진행인력, 맥주축제와 남해를 연결할 수 있는 이색적인 콘텐츠 마련 등은 내년 행사를 준비하는 내내 고민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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