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야! 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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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야! 남해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0.12.30 17:50
  • 호수 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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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원숙의 좌충우돌 남해정착기

내 일터와 남해우리집은 너무 멀다. 그래도 갈 때는 여행하는 맘으로 기분이 붕 떠서 떠난다.

대진고속도로 들어서면 내 집 마당 들어서는 것 같아 벌써 마음이 푸근해진다.

휴게소에 강아지 두마리와 내려 향긋한 커피향 맡으며 남해에 내 휴식처가 있음에 감사한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남해에 대해 한마디씩 한다.

우리집을 다녀오셨다는 분이 어찌 그리도 많은지… 너무 고맙다.

꼬옥 우리 친정을 나 모르게 벌써 다녀온 것처럼.

사천 톨게이트는 내 집 대문이다.

조그마한 사천 공항이 있어 급할 때나 혼자 올 때는 차암 고맙다.

내가 제주도와 사랑에 빠져 있었을 때 몸이 안 좋아 분장실에서 쓰러졌었다.

병원으로 급히 가야했는데 우리 어머니께서는 제주도는 비행기나 배뿐이기 때문에 그곳에 서 살 생각일랑 말라고 하셨다. 반면 남해는 바다에 둘러싸여 있지만 달구지를 타고라도 언제든지 달려 갈수가 있어 살기 좋다.

남해의 초입, 연륙교의 그림은 그 옛날의 추억 속 어딘가로 끌고 가는 것 같다.

웅장하지도 않으면서 아주 예쁜 다리, 남해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간.

유채꽃이 피어있으면 더더욱 말이 필요 없다.

구불구불 요리조리 남해를 여러 모습으로 보여준다.

분명 어촌인데 어? 농촌이네 아니 관광지잖아?

아냐, 우리 별장이 있는 문화도시야!!!

남해 사람들, 씨원씨원 왜이리 멋있어?

정감어린 표현은 잘 못하지만 화끈한 표현은 잘하신다.

갈 때마다 먹는 회와 전복 등의 해산물, 남해에서 맛 본 후로 다른 곳에서는 못 먹고 안 먹는다.

진맛을 알면서 어찌 짝퉁으로 즐길 수 있으랴~

물 좋고 바람 좋은 그곳에 내 둥지가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다.

오늘도 내 마음은 멀지만 가까운 그곳으로 하루에도 열두번씩은 다녀온다.

내 쉴 곳, 남해야 남해야 네가 있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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