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웃었다. 2010 남해 히트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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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었다. 2010 남해 히트상품
  • 남해시대공동취재단
  • 승인 2010.12.30 17:59
  • 호수 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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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해발전 이끄는 남해출신 정치인

다사다난했던 남해의 2010년이 저문다. 남해를 울고 웃게 한 감동의 순간들, 삶의 희노애락 속에서 남해를 흔들었던 남해히트상품을 찾아봤다. 우리네 삶의 먹거리부터 삶 전반의 문화까지. 결국 희망은 다시금 ‘사람’임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남해의 히트상품과 함께 2010 남해인의 삶, 나아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편집자 주>

1.남해발전 이끄는 남해출신 정치인

현재를 남해 발전의 호기라고들 한다. 그것은 남해안시대가 시작되는 것은 물론 2011 전국해양스포츠제전과 2012ㆍ2013세계요트선수권대회, 인근 여수의 세계박람회 등으로 남해가 대표적 관광휴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그 이면에는 남해를 그만큼 성장시켰던, 그리고 남해가 성장시킨 이 시대의 거물들이 존재한다.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두관 도지사, 여상규 국회의원, 정현태 군수가 그 주인공이다. 혹여 여 의원이 남해가 아닌 하동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느 누구보다 남해를 생각하기에 남해사람이라 불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남해를 이끌어가는 이들은 올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남해최초의 국회의장 박희태, 경남 최초 야권 무소속 김두관 도지사,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국비를 확보한 여상규 국회의원, 그리고 관광남해의 기반을 닦은 남해호의 선장 정현태 군수.

2.삶의 길, 바래길로 남해관광 새로 쓴다

인구 5만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섬마을 남해로서는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오는 2011년 이들을 등에 업고 비상의 날개를 펼친 남해군은 역대 어떠한 시기보다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호기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삼성중공업의 남해조선산단 투자포기로 더욱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현태 군수를 필두로 한 남해일반산단특별대책위원회에 고문으로 참여하며 남해군의 발전 방향을 이끄는 것에 한몫 하고 있는 것이다.

남해군은 이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명박정부가 추진하는 남해안선벨트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2011년 3대 비전인 국제해양관광도시, 스포츠ㆍ휴양도시, 환경농업도시로 남해군을 이끌어가는 것에 모두가 힘을 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내년도 예산 중 국비와 도비 증가분에서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남해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 그 결과는 남해군의 힘찬 도약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2.삶의 길, 바래길로 남해관광 새로 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0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로 선정된 남해바래길의 시작은 미약했다. 55㎞ 길이의 4개 코스와 11명의 운영위원으로 시작된 바래길 사람들.

하지만 남해인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길은 바래지기의 노력으로 그 매력과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해내는 데 성공, 현재 남해군의 해안선 전체를 연결하는 302㎞ 길로 창대해졌다.

잊혀진 길은 찾아내고 끊어진 길은 이어내 최대한 천혜의 자연 그대로를 복원시키는데 주력을 다해온 그간의 노력이 ‘있는 그대로의 남해’를 보여주는 최고의 관광안내자가 됐다.

지난 11월 27일 남면 1코스 16㎞를 개통하는 ‘1코스 여는 날’을 가진 후 ‘걷기여행’의 블루오션으로 새로이 자리매김했고, ‘거가대교와 남해바래길 걷기’상품 등 다양한 바래길 연계상품이 나오고 있다.

이에 남해군에서도 총 48억의 예산으로 5년간 바래길에 대한 정비와 투자를 계속 해나갈 방침이다. 바래길은 내년 3월말까지 전 해안선을 잇는 작업부터 일단 시작된다.

이에 노인들도 바래길 안내지기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바래지기 양성을 위한 ‘바래길학교’와 마을마다 흩어진 골동품을 폐가에 모아 꾸미는 마을역사관, 추억의 먹거리 제안, 안내를 돕는 바래길지원소 등 섬세한 속사정들은 ‘바래길 사람들’과 문화관광과가 힘을 합칠 예정이다.

바래길의 성장과 더불어 새롭게 쓰여질 남해 관광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3.강진만의 노다지 ‘새고막 종묘’

7.작은 시골학교의 화음, 전국을 뒤흔들다

강진만에서 새고막 시험채묘가 성공했다는 희소식은 올해 예상치 못한 남해의 선물이다.

강진만의 새고막 시험채묘 성공은 발상의 전환과 의지가 만들어 낸 결과이다.

새고막 양식에 필요한 종패를 전량 전남에서 구입해 연간 50억원의 종패구입비가 유출됐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남해출신의 심봉택 경남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장의 새고막 자연채묘 개발을 해야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남해에 큰 선물을 안기게 된 것이다.

또한 심 소장의 이런 발생의 전환에 지난 여름휴가까지 반납하며 고생한 남해사무소의 직원의 노력이 보태진 결과이다.

강진만내 주요 지선별 유생조사 결과 채묘가 가능한 지역이 100ha로 나타나 연간 100억마리 정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100억원이다. 새고막 종패를 타지역에서 수입하던 것을 역으로 되팔게 됐다. 바다에서 발견한 노다지다.

4.‘축’에서‘제’로, 이순신 순국의미 첫 조명

기존의 이순신관련 축제가 해전승리에 초점을 맞춘 축하공연이었다면 이번 운구행렬재현은 마지막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 순국의미를 찾아가는 거대한 추모제였다.

이순신 순국지인 남해군 관음포와 당시 전라 좌수영으로 시신이 50여일간 머물렀던 완도군 고금도, 충무공의 고향인 아산시의 금성산 묘소까지 그동안 역사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던 이순신 장군의 순국 후 여정이 상당부분 밝혀진 역사적 체험이었다.

게다가 하나의 지자체에 국한된 행사가 아닌 경남도, 전라남도, 부산시 남해안 3개 시도관광협의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가교로서의 축제 역할과 축제에 관한 ‘소통’의 가능성까지 제시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특히 이번 재현은 학생부터 공무원, 군의원까지 백성과 상여꾼으로 분해 역사의 현장속으로 뛰어들어 진정한 관ㆍ민 일체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상여매기 등은 새로운 ‘체험’으로 주목받았고, 기존의 소모성 이벤트나 공연 없이 오로지 씻김굿과 노제 등 장례문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기존 축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데 그 의미가 크다.

5.보물섬의 진짜 보물 시금치

올 봄을 기점으로 보물섬 남해시금치 남해의 진짜 보물로 거듭 났다.

2010 남해의 히트상품 중 가장 대중적이며 전체 군민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간 것을 꼽으라면 보물섬 남해 시금치가 첫 손에 꼽힐 것이다. 그만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뜻이다.

수치를 보면 3712농가에 209억 9천만원의 소득을 안겼다. 이는 지난해 3479농가에서 88억 6천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에 비해 금액으로는 121억 3천만원, 비율로는 2.5배의 소득 증가를 보인 것이다. 3712농가를 2인으로 계산 하면 7424명으로 전체 군민의 15%가 직접적인 혜택을 봤다. 이 소득으로 인한 2차적인 혜택은 전체 군민이 보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시금치가 농한기 소일거리에서 주 소득 작목이 된 것이다.

이는 시금치 파종면적이 지난해 보다 30%이상 늘어난 것으로 간단히 증명된다.

보물섬 남해 시금치가 남해의 보물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지난겨울 이상기온으로 시금치 가격이 폭등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행정과 농협, 농민이 한마음으로 보물섬 남해 시금치의 명품브랜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다. 이 결과 보물섬 남해 시금치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져 소비자의 선호도 상승으로 대형마트에 납품도 꾸준히 하게 됐다.

올 가을 파종해 수확이 한창인 시금치도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높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보물섬 남해 시금치가 부자남해건설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6.독일마을 브랜드 파워와 맥주가 만났다

대한민국 유일의 교포정착촌인 독일마을에서 기획한 ‘독일마을맥주축제’는 당일 행사에 관광객 1만명이 몰려 독일마을의 브랜드파워를 다시금 확인하게 해준 축제였다.

독일뮌헨에서 가을한달간 열리는 정통 ‘옥토버페스트’를 독일마을에서 한국형으로 잘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축제는 ‘맥주’라는 아이템과 독일물품바자회ㆍ오픈하우스, 독일식 식사를 같이 선보여 독일에 대한 문화적 향수를 대리만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축제 시작 4시간만에 동이 난 맥주와 음식, 노령화된 주민들의 친절이미지 부족, 독일식 물품ㆍ맥주 부족 등 첫회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제2회 맥주축제는 9월 24일로 조금 앞당겨질 예정이다. 게다가 내년에는 독일광산 등 독일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독일문화회관 준공과 괴테의 동상을 비롯한 독일식 풍경이 담긴 독일공원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맥주축제와 더불어 독일마을이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채워져 남해안 관광시대를 새로이 열 것으로 기대된다.

7.작은 시골학교의 화음, 전국을 뒤흔들다

삼동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올해 남해를 넘어 전국에서 인정받게 됐다.

삼동초 오케스트라는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 KBS 시청자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개막식 리셉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경상남도교육감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멋진 공연을 선사해 전국 교육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교과부의 ‘소외지역 학교 100곳 오케스트라 창단 지원’계획 구상에 삼동초 오케스트라가 한몫했다는 것은 전국 일간지에 의해 발표된 사실.

삼동초 오케스트라의 화음이 전국의 작은 학교들을 뒤바꾸는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올해 삼동초 오케스트라는 전국대회인 개천예술제와 남해시대합창단 가을음악회 찬조출연, 남해군합주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해 아름다운 화음을 뽐냈다.

금원진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대통령과 장관 등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큰 무대를 서고 나니 다른 큰 무대에서도 전혀 위축됨 없이 곧잘 한다”며 학생들의 작은 변화를 알렸다.

8.정현태 군수가 제조하는 ‘흑진주’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술도 있다. 남해에는 마늘막걸리와 유자주, 유자막걸리 등이 남해를 대표하는 술로서 굳건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지역특산주의 아성을 뒤흔드는 새로운 술이 남해를 넘어 전국, 전세계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정현태 군수가 술자리마다 ‘제조’한다는 ‘흑진주’.

‘흑진주’가 탄생하게 된 것은 정현태 군수와 보물섬남해영농조합법인과의 식사자리 덕분이다. 그 자리에서 흑마늘엑기스를 통째로 다른 술과 섞어마시는 것을 본 정 군수는 이를 이용해 남해의 특산물을 홍보한다면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흑진주 제조’를 시작했다.

애초 흑진주는 흑마늘엑기스 한팩에 소주 한잔이 첨가됐었다. 하지만 정 군수가 직접 시음한 결과 몸에 열이 많이 올라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이에 정 군수는 여러 경로의 생체실험결과 황금비율을 찾아내 본격 판촉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이 흑진주는 지난해 보물섬아카데미 강사로 남해를 찾은 희망제작소 박원순 변호사에게 소개되며 트위터를 통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또한 전국스포츠마케팅 임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정 군수가 흑진주를 선보인 후 배구협회 이사인 경기도 중소기업협회장이 흑마늘엑기스 400박스 이상을 구매하기도 했다고.

또한 요트대회를 위해 스페인 요트관계자들이 남해를 찾았을 때와 정 군수의 미국 출장에서도 흑진주로 인해 ‘원더풀’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정 군수에 따르면 흑진주는 사람을 기분 좋게 취하게 하며 두 시간 가량이 지나면 술이 깨 뒷날 숙취가 없는 것은 물론 마늘이 수면 중에도 음식물을 분해시키기에 소화도 잘되고 속이 편하다고 한다.

한편 정현태 군수는 ▲흑마늘엑기스 한팩을 세개의 맥주잔에 나눠 따른 뒤 ▲소주잔에 소주를 8부씩 따라 맥주잔의 흑마늘과 혼합 ▲맥주를 8부까지 따르면 성공적인 흑진주가 완성된다며 흑진주의 제조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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