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향도성으로 빛나라”
상태바
“지역의 향도성으로 빛나라”
  • 김종욱 기자
  • 승인 2011.01.06 13:22
  • 호수 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 김영태 전 의장 군민장 엄수 … 지난 3일 오전 9시 군청마당서

지난해 12월 31일 새벽 지병으로 타계한 고 김영태 전 남해군의회 의장의 장례가 군민장으로 엄수됐다. 고인은 지난 2009년 12월 10일 제정ㆍ 공포된 ‘남해군군민장ㆍ군장조례’에 의한 첫 군민장 수혜자로 예우를 받았다.

향년 66세인 고인은 제5대 남해군의회 의원 임기를 다한 지난해 7월 간암이 발견돼 입원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병을 이기지 못했다.

고인의 타계소식이 알려지자 남해군군민장장의위원회 위원장인 정현태 군수는 고인이 생전 몸담았던 청실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의 추천을 받아들여 이날 오전 11시 장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고인의 장례를 군민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빈소가 마련됐던 남해병원장례식장에는 많은 조문객들이 몰려 고인의 타계를 안타까워하며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영결식은 3일 오전 9시 군청마당에서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고인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려는 많은 군민들이 나와 국화 꽃송이를 영전에 바치며 눈시울을 적셨다.

조사에서 정현태 군수는 “경인년 끝자락에서 전해진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보는 50만 내외군민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 주었다”면서 “부디 하늘나라에 가셨어도 우리 군민들의 향도성(嚮導星)이 돼 남해군이 나아갈 바른 길을 비추어 주시기 바란다”고 추도했다.

여상규 국회의원은 “이렇게 급히 가실 줄 정말 몰랐다”면서 “제 마음의 영원한 이정표로 삼겠다”고 추도했다.

최채민 의장은 “고인은 제5대 전반기 남해군의회 의장님으로 계시면서 군민들의 마음을 진솔하게 대변하여 남해군이 선진자치단체로 발돋움 하는데 반석이 되셨다”면서 “그 정신을 높이 받들겠다”고 추도했다.

고인의 죽마고우였던 김태종 씨는 “이제 이 세상의 무거운 짐 훌훌 벗어놓고 영면하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하영제 농산물유통공사 사장도 조문을 보내왔으며, 군내 각 사찰과 암자에서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고인은 영결식장을 찾은 많은 조문객들의 배웅을 받으며 장지인 남해추모누리로 향했다.

고인은 남해초등학교, 대신중학교, 동아고등학교, 동아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남해청실회 회장, 남해군씨름협회 회장, 남해새마을금고 이사장, 한나라당 남해하동지구당 사무국장, 바르게살기운동남해군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고인은 제5대 남해군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집행부와 의회간의 견제와 상호 협력으로 군정 발전과 화합을 이끌어 왔으며, 선조 때부터 이어온 선행의 바탕위에서 곧고 온화한 품성으로 지인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유족은 부인과 1남 2녀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