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미래는 우리에게 맡겨라
상태바
남해의 미래는 우리에게 맡겨라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1.01.06 13:54
  • 호수 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은 패기와 고향 사랑으로 똘똘 뭉친 ‘초원환경 3인방’

젊은 패기와 고향 사랑으로 똘똘 뭉친 ‘초원환경 3인방’

얼마전 본사가 마련한 의원 간담회에서 한 의원이 이런 말을 했었다. 노련한 재선의원과 열정 넘치는 초선의원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의회는 물론 남해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열정과 노련함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발전, 이것은 비단 의회 또는 의원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남해군은 초고령화 지역으로 연륜과 노련함을 대표하는 노년층과 열정을 대표하는 청년층이 조화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2010년 12월 기준으로 남해의 총 인구수는 4만 9327명, 이중 가장 많은 인구가 분포되어 있는 세대는 70대로 7639명이다. 반면에 젊은 층이라고 할수 있는 20대는 4643명, 30대는 4527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당백으로 그 어느 곳의 누구보다도 지역의 발전을 염두에 두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이곳 남해에 있다.

남해가 보듬어 키워온 남해의 젊은이들을 대표해 초원환경(주)의 삼총사라 불리우는 그들을 만나봤다.

■초원환경 통합인증의 주역 = 초원환경 삼총사는 류지훈ㆍ김성수ㆍ강우석 씨로 28살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건설폐기물을 수집ㆍ운반해 순환골재를 생산하는 회사인 초원환경에 2008년 입사한 이들 삼총사. 삼총사 중 류지훈 씨와 김성수 씨는 폐기물처리산업기사 자격증 소지자로 현장관리와 환경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강우석 씨는 회사의 공무전반과 입찰업무, 총무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아직은 사회초년생라고 할수 있는 삼총사지만 이들은 회사의 큰일을 해내고야 말았다. 남해 최초로 품질경영시스템인 ISO9001와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를 동시에 인증받은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각각 혼자가 아닌 셋이 똘똘 뭉쳐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이들 삼총사는 사회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모르는 것들이 태반이었지만 하나하나 천천히 알아가고, 누군가의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줬다. 팀 프로젝트를 할때면 흔히 있는 의견충돌도 전혀 없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

그리고 성공적으로 통합인증을 이끈 삼총사는 ISO외에도 앞으로 회사의 신속하고 정확한 경영관리체계의 구축을 위하여 통합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영혁신을 통한 보다 더 큰 도약을 위해 경영혁신형중소기업(MAIN-BIZ)인증 작업도 준비 중이다.

■고향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 = 남해에서 함께 나고 자란 20대의 또래들은 보통 고향을 떠나 도시로 떠난다. 다른 또래들이 그러하듯 초원환경 삼총사도 도시의 다양한 경험과 화려함에 끌릴 때가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도시의 화려함보다는 고향의 포근함을 선택했다. 도시의 생동감보다는 내 고향을 생동감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했다.

류지훈 씨는 “아직 세상을 배워가는 나이라 즐기고 싶고, 충동적인 욕구에 이끌릴 때도 많다. 가끔씩 고향에 내려오는 친구들을 만나면 그들의 자랑에 부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내게는 같이하는 고향사람들과 고향기업의 발전이라는 뚜렷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남해에 남아있는 것에 대해 후회해본적 없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강우석 씨는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건 고향인 남해와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을 비롯한 내 주변의 고향사람들 덕분”이라며 “지금의 남해는 자꾸만 노령화되고 있어 젊은 피와 생동감 넘치는 청년의 활동이 매우 절실하다. 나부터 건강하고 활기찬 남해의 미래를 위한 일꾼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향에 남아있는 이유를 말했다.

김성수 씨 또한 “나를 키워 준 고향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남해를 지키는 일 이라 생각한다.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남해를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몫이 있는 한 이 땅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만으로 벅찬 20대. 하지만 삼총사는 자신의 미래뿐만 아니라 그들을 품어준 고향 남해의 미래까지 함께 그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에 그치지 않고 젊음이라는 무한한 에너지와 넘치는 애정으로 잠자고 있던 남해의 활기를 깨우고 있다.

이러한 사고와 고향에 대한 애정을 가진 젊은이가 삼총사 뿐만은 아닐 터. 일당백, 다른 지역의 어느 누구보다도 고향을 사랑하는 남해의 젊은이들이 있기에 남해의 미래는 밝다.

 

 

 

사진글-초원환경 삼총사는 류지훈(사진 왼쪽)ㆍ김성수(사진 가운데)ㆍ강우석(사진 오른쪽) 씨로 28살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