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화합은 우리군의 가장 강력한 신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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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화합은 우리군의 가장 강력한 신성장동력”
  • 김종욱 기자
  • 승인 2011.01.06 14:03
  • 호수 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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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현태 남해군수
SOC확보가 산업단지 핵심

‘연어비약’역동적 한해 될 것
국제해양관광도시 구축
SOC확보가 산업단지 핵심

■지난해 군정을 총평한다면 =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하는 신천지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부자남해의 가능성을 충분히 알린 봄소식이 온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100억원 규모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 선정된 것은 물론 2011년 해양스포츠제전과 2012년ㆍ2013년 세계요트대회 개최권을 확보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

또한 남해의 대표 수산물인 죽방멸치가 명승 71호로 지정됐고 걷는길 열풍과 더불어 남해 바래길이 문화생태사업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반면 삼성중공업 투자포기로 군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한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신재생에너지와 위그선조선소 등 미래성장사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반석에 세울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

■선거에서 불거져 나온 화합문제가 아직 대두되고 있다 = 서로가 힘을 합치고 함께 걸어가면 흥할 것이며 화합하지 않으면 발전은 없다. 화합은 우리군의 가장 강력한 신성장동력이다. 군민 중 누구는 승리하고 누구는 패배하는 결과가 있어서는 안된다. 서로 양보하고 화합해 모두가 승자가 돼야 한다. 지난 송년의 밤, 갈등관계에 있던 정문석 사장에게 공개사과를 했듯 군민화합을 위해 군수로서 앞장서겠다.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군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 남해군을 남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낼 것이다.

■남해산업단지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 오는 19일 남해산업단지 특별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방향과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이뤄져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이동수단이다. 산업단지는 육로의 경우 도로와 철로, 해로의 경우 화물선이 다닐 수 있는 항로가 필요하다. 하지만 남해는 육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에 기반조성사업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전망은 밝다. 2012년부터 서울과 여수 사이에 KTX가 운행되고, 한려대교도 첫발을 내딛었다. SOC 국비확보전략에 충실한다면 기반시설은 충분히 갖출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기반시설이 갖춰질 경우 남해산업단지는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기계와 항공 등 경남지역 주요 산업의 적지는 광양만권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광양만권 서부공단은 이미 포화상태로 동부권인 남해와 하동이 산업단지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새해 군정계획을 슬로건처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구축의 해로 목표를 정했다. 한마디로 ‘연비어약(鳶飛魚躍)’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솔개는 날고 물고기는 뛴다는 말로 굉장히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이다. 군도 기동성 있게 움직이는 한해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2012년 여수엑스포를 겨냥한 서상 카페리터미널 조성을 비롯해 요트대회와 친환경농업 등 그야말로 일년내내 행정과 군민이 합심해서 새로운 남해건설의 맥박 소리가 전역에 울려 퍼지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 군 예산이 올해에 비해 300억원이나 증가했다. 증가된 예산이 군민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어떻게 쓰이나 = 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성에 단일사업항목으로 가장 많은 예산인 45억원이 투입된다. 꾸준한 홍보와 브랜드파워 상승으로 지난해 마늘 700억원, 시금치 210억원의 유례없는 수입을 올려 군민들에게 큰 힘을 줬다. 친환경 재배를 통해 더욱 브랜드가치를 높인다면 주민 소득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퇴비공장과 발효공장, 우렁이 사육공장 등 광역친환경농업 기반시설 을 갖추고 10개읍면 전역에 광역친환경농업 사업지구를 지정하는 등 우리군의 농업이 눈에 띄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체험마을 정비사업의 경우 21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는 우리지역 체험마을을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여수엑스포의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를 쉽고 정확히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체험마을이라 생각한다. 특히 작년 문항어촌체험마을을 방문했던 주한외국인사절단 대부분이 남해홍보대사로 활동하겠다고 할만큼 호응이 컸다. 이는 체험마을이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생생테마랜드 조성도 계획돼 있다. 환경기초시설을 환경교육장으로 만들고 신재생에너지체험장 등이 마련된다면 전국 환경미화원들의 연수지로 활용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도 색다른 교육과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장소가 될 것이다.

■올해 남해군의 주요 계획에 대해 소개해 달라 = 우선 예산 3천억원 시대를 열어가겠다. 현재 책정된 예산은 2900억 가량으로 추경을 거친다면 3천억원 돌파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땀 흘려 일해 부자남해의 곳간을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전국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남해안시대 창조기획단을 오는 7일 발족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청와대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기획의원과 공무원, 민간인으로 구성된 창조기획단은 남해안선벨트의 구체적 계획과 전략, 투자유치 등을 기획할 예정으로 남해군을 남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여수엑스포 관련사업으로는 체험마을 정비와 스포츠파크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 관광객을 유치토록 하겠다.

군민 복지 향상을 위해 노인회관을 신축하는 것은 물론 전국에서 유일한 장애인연수원을 건립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을공동급식도 점차적으로 확대해 농번기 농민들의 고충도 해결할 것이다.

조선산단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를 추진해 보물섬 남해의 미래를 여는 녹색산업도시를 건설하려 한다. 태양광과 풍력, 스마트원자로 등 무공해 에너지사업은 차별화된 마케팅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그선과 요트 등 미래형산업단지는 산업과 더불어 관광남해로서의 이미지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새해 인사와 더불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선 군민들 새해 모두 건강하고 소원 성취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있듯 희망의 90%는 사람이 만들고 나머지 10%는 하늘이 돕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군민들과 함께 가장 큰 희망을 만드는 2011년 되도록 할 것이다. 그 희망 속에서 우리 군민들의 행복도 가장 커지는 그런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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