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끼리 정 나누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을 만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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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끼리 정 나누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을 만들고 싶어”
  • 현대마을 이끌어가는 송재호 이장
  • 승인 2011.01.06 16:33
  • 호수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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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 환갑맞은 남해 토끼청연들의 소망

지난해 6월 30일 오랜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소를 키우며 흙과 자연과 더불어 새로운 꿈을 키우기 시작한 송재호 씨. 그런 그에게 2011년 현대마을 이장으로서의 새로운 삶이 찾아와 신묘년 토끼해를 맞이하는 그의 새해소망은 그 어느 해보다 특별했다.

송 이장은 “서툴고 부족한 점이 많아 이 일을 잘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앞선다. 그러나 마을을 책임지는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을 이장 취임사를 통해 마을주민들에게 약속했다고 한다.

송 이장의 새해소망은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따뜻한 마을, 화합하고 발전해 나가는 마을’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다. 이런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을 임원진들의 희생과 봉사정신, 솔선수범의 자세로 노력해야 한다. 임원들은 앞에서 이끌어주고 주민들은 임원들을 믿고 잘 따라준다면 한 가족처럼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아울러 매년 현대마을 주민화합을 위해 체육대회와 가족등반대회 등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이것과 더불어 마을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윷놀이나 투호 같은 민속놀이 행사를 통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울려 좋은 유대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신묘년 새해 이루고 싶은 가장 큰 소망이다.

그는 또 백마축구회 고문을 맡고 있으면서 남해군실버축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97년 51년 신묘생 토끼띠 친구들 30여명이 모여 축구회를 결성, 주말마다 만나 경기를 하면서 친목을 다졌다. 경기를 마친 후에는 목욕도 같이 하며 서로의 등도 밀어주고 서로의 술잔에 술을 따라주며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정말 가족처럼 가까이 지냈다고 한다. 지금은 나이와 건강상의 이유로 토끼띠 친구들의 축구회모임은 없어지고 남해군실버축구회로 모였지만 송 이장은 남해군실버축구회가 옛날 토끼띠 친구들의 모임처럼 가족 같은 축구회로 발전하길 바라는 것이 올해 이루고 싶은 또 다른 소망이라고 한다.

송재호 이장은 “누구나 새해가 되면 이루고 싶은 소망을 말하고 또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 한다.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한 소망이 아닌 마을과 나아가 남해군의 발전을 위해 이루고 싶은 소망이 생긴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퇴임 후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같아 더 없이 행복하다”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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