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시간은 빨리 흘러만 갑니다.
흘러가는 세월이야 잡을수 없지만 나의 건강한 몸만은 세월에 비켜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꼭 이를 위해서만은 아니지만 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매일 아침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산의 푸르른 정기는 나에게 건강한 기를 선사해주는 것만 같지요. 하늘로 곧게 뻗은 나무를 보듬으며 감사한 마음에 입맞춤을 하기도 합니다. ‘쪽쪽’
10년 전 대한산악연맹 남해산악회 회원과 함께 백두대간을 종주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백두대간을 오르고 싶습니다. 나의 건강을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물론 예전과 같은 체력을 기대할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운동을 하는만큼 염려만큼이나 오를수 있겠다는 기대감 또한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의 신체나이는 과연 몇일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가족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나에게는 딸 하나와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3개월 된 손주는 또 얼마나 예쁜지, 네덜란드에 있어서 직접 만나보기는 힘들지만 화상채팅으로 자주 얼굴을 보고 있죠. 서른이 된 우리 아들도 어서 귀여운 손주 하나 안겨줬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한다고 장가갈 생각을 않고 있거든요.
그리고 곱디고운 나의 아내, 어린 나이부터 40여년 장사를 하며 고생을 참으로 많이 했습니다. 카운터 자리를 비울수 없어 언제나 한사람씩만 밖을 나갈수 있었는데, 이제는 가끔이라도 산을 오르고 여행도 다니면서 함께 휴식을 취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의 건강과 오랜 우정이 변치 않길 바랍니다. 회갑을 맞아 남해초 51회 동창 친구들과 3월 11일부터 13일 2박 3일로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추억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들이 그저 욕심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