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구운~?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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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구운~?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 김종욱 기자
  • 승인 2011.01.27 13:51
  • 호수 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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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남녀간의 시각차이는
사진출처_ KBS2 개그콘서트 영상 캡쳐

김기열 : 안녕하십니까. 두분토론의 김기열입니다. 오늘은 설을 주제로 남여간의 다른 시각차이의 대해 토론을 해보도록 하겠는데요. 박영진 대표님 나오셨고요.

박영진 : 남자는 하늘이다! 안녕하십니까. 남하당 박영진 대표입니다.

김기열 : 김영희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김영희 : 여자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 안녕하십니까. 여당당의 김영희입니다.

김기열 : 이제 본격적으로 토론을 진행하겠는데요. 박영진 대표님 설날 어떠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영진 : 이런 자리 만든 자체가 문제야! 어디 명절날 여자가 남자와 같이 앉아서 토론을 하고 있어, 토론을. 나때는 여자가 남자와 같은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지 죽은 뒤에 제사상 밖에 없었어. 어디 건방지게 여자가 남자와 한자리에 앉아서 토론을 할라고 그래? 그리고 말이야. 명절만 되면 여자들이 차례상 음식장만이 힘들다고 불평불만을 터트린다는데, 뭐~, 뭐어어~~, 명절증후구운~, 명~절~증~후~구~운, 나 때는 8남매 뒤치다꺼리에 고조할아버지 차례상까지 다 차리고도 다음날 밭매러가고 그랬지. 그래서 명절증후군 때문에 설 준비 도와줬으면 그걸로 만족할 것이지 뭐 얼마나 일했다고 틈만나면 한다는 말이 뭐, 친정~, 처~갓~집~, 어디 여자가 건방지게 시댁에서 친정 타령을 하고있어? 건방지게 말이야. 나때 여자가 친정가는건 소박맞을 때밖에 없었어. 여자가 친정 생각하면서 눈물흘리고 그러면 시어머니가 “어디서 재수없게 여자가 눈물이야?” 하면서 바로 집에서 쫓겨나고 그랬지. 아니 그렇게 챙길꺼 다 챙기고, 친정 갈꺼 다 가면 소는 누가 키울꺼야 소는! 소에게도 설날 소식을 전해주란 말이야, 그게 바로 소설이야 소설.

김기열 : 아니 왜 어떻게 그게 소설이에요.

박영진 : 너 왜 여자편 들어?

김기열 : 여자편 든거 아닙니다.

박영진 : 꼬옥 이런넘들이 지 여자친구가 전 부치러 오라면 당장 달려갈 놈이야 이거.

김기열 :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면 전을 부쳐줄 수도 있는거죠.

박영진 : 뭐? 에이 여자친구 집에서 전 부치고 있는데 친적들 모두 다 도착해서 엄청 뻘쭘해라.

김기열 : 예?!!

김영희 : 어이! 어이! 어이!, 교양있게 갑시다. 교양있게.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죠? 그럼 남자들은 어떻습니까. 여자들 쌔빠지게 전부치고 있는데 방에 틀어박혀서 낮잠자고 있어요. 친지들 다 모이면 어떻습니까. 여자는 모여서 그간 살았던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남자들은 옹기종기 앉아서 화투판 펼쳐요. 아니 니들 무슨 타짜니? 이렇게 만나자마자 화투치는 남자들은 명절날 못쉬도록 철야근무 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기열 : 아니 그렇다고 남자들만 명절에 일해야 하는게 어딨어요?

김영희 : 난 너랑 명절을 함께 보낼 생각이 없어요.

김기열 : 예?

김영희 : 너 명절 때 차례지내는데 피곤하다고 징징댈꺼같아.

김기열 : 아니 차례지내는게 왜 피곤해요? 힘든일도 아니고.

김영희 : 뭐요? 저랑 같이 고향에 가고 싶다고요?

김기열 : 아니 제가 왜 그쪽이랑 같이 고향집을 가요?

김영희 : 난 그렇게 들은거 같은데, 아이고 내가 잘못들었네~

박영진 : 어이 MC! 거기 서세원 닮은 여자랑은 말 섞지마. 자기 말만 하는 게 여자야. 내가 하던 얘기마저 하겠어. 여자들 시댁와서 차례준비하는 모습 보면 아주 가~관이야. 아니 뭐 설 음식을 장만한다는 사람이 하루종일 화장만 하고 앉아있어.

김영희 : 몰랐어요? 여자는 화장을 해야 자신감이 생기고 음식도 맛있어져요. 그럼 남자들요. 음식준비할 때 어떻습니까. 여자들이 음식 만들고 있으면 소주니 막걸리니 받아와서 하루종일 쳐먹고 앉아 있어요.

박영진 : 그게 다 음식에 독들었나 확인하는 거야. 남자의 실험정신을 매도하지마!

김영희 : 또 말이에요, 이런 남자들이 자기집에서는 신나게 잘 놀다가 처갓집으로 출발만 하면 얼굴이 사색이 돼서 한숨 푹푹 내쉬면서 운전을 해요.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자기집 갈때는 아무리 배고파도 참으면서 쉬지않고 달리더니, 처갓집만 가면 피곤하니, 배고프니 하며 쉬는시간이 운전시간보다 길어요. 아니 너네 지금 유격훈련하니!

박영진 : 남자의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정신을 매도하지마! 이런 여자들이 말이야 처갓집가면 남편 욕할 여자야.

김영희 : 몰랐어요? 가끔 남편 욕할라고 친정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럼 남자들은 어떻습니까. 평소에 처갓집에서 말한마디 못하다가, 음복 한잔하고 주정부릴 남자야.

박영진 : 남자의 취중진담 정신을 매도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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