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생각 - 젊은노인
상태바
시대생각 - 젊은노인
  • 남해타임즈
  • 승인 2012.05.25 11:10
  • 호수 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대생각 - 젊은노인

시대생각 - 젊은노인

얼마전 (사)대한노인회남해군지회 정인우회장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이 땅의 노인은 당연히 존경받고 대우 받아야할 존재라고! 정인우 회장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일제하에서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고 45년 해방이후에는 6.25남북전쟁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전쟁 이후에는 국가재건이라는 사명감으로 산업현장에서, 베트남전쟁에서 목숨을 담보로 달러를 벌어들여야 했다.

 그 결과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누가 뭐래도 털림 없는 사실들이다. 정말 그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어떻게 있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지금의 노인의 실태를 보면 정말 안타깝다.

이리저리 뒷방 신세고 딱히 뭐 하나 하는 것 없이 시간만 보내는 것이 이분들의 실정이다. 물론 젊은이들 보다 더 바쁘게 활동하시는 멋진 어르신들도 있다.

많은 노인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학교로! 어른들은 일터로 가는데 노인들은 뒷방으로만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여가를 보낼 곳 없는 많은 어르신들이 1년에 꼭 한번 씩은 오는 장사꾼들에 의해 호주머니가 틀리곤 하는 것이 지금 남해의 현실이다. 마땅히 갈곳이 없는 실정이어서 빤히 알면서도 그곳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팔순이 넘도록 농사일을 한다. 농사일을 하면서 아팠던 몸은 다시 병원비로 나간다.

그 힘들었던 긴 세월을 인내하며 살아내셨던 당신들을 이제는 편안히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며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모든 것 다 제쳐두고 하나만 말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노인들에게 일거리나 취미활동, 또는 여가선용의 다양한 방법의 기회를 드릴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얼마 후면 사회복지관 옆에 노인복지관이 들어선다. 복지관이 들어서면 상담실, 건강관리실, 물리치료실, 장기요양센터와 체력 단련실, 그리고 여가ㆍ건강ㆍ일자리 등 다양한 복지환경을 체계적이고 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노인 삶의 질이 한 차원 높아질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간혹 해 봤던 생각을 이 문제와 결부시켜 보자. 바로 광양제철과 하동화력에 대해서이다. 지금 현재 하동은 행정구역상 광양제철과 하동화력이 광양이나 하동에 위치한다는 이유만으로 하동화력의 경우 1년 평균 보상금을 96%(48억)를 받고 남해는 4%(2억5천)정도라는 것이다.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두 지역이 있는 곳과 남해는 바다를 사이로 붙어 있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50%라고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 풍향이 서동풍이라 심리적 피해는 남해가 더 크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현형법의 기준에 갇혀만 있을 것이 아니라 장기적 목표를 삶아 투쟁하여 그 기준을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보상을 받아 낼 수 있지 않겠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금껏 보상받았던 마을에 건물 하나 지어주는 형식을 벗어나 광양의 백운아트홀 같은 멋진 건물 지어 남녀노소, 특히 노인복지나 교육 다양한 공연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하나 갖춘다면 얼마나 좋을까! 참고로 광양의 백운아트홀은 100% 광양제철에서 운영하는 걸로 안다.

앞으로 세상은 평균수명이 100세로 늘어난다고 한다. 100년을 사는 동안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사무엘울만 이라는 시인의 시 한 구절로 표현한다면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우리 어르신들이 지금까지 가졌던 그 열정과 이상을 이제는 우리 젊은 세대와 함께 만들어야지 않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