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을 통한 남해상설시장의 활성화
상태바
관광을 통한 남해상설시장의 활성화
  • 남해타임즈
  • 승인 2012.06.14 13:50
  • 호수 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대생각
시대생각
관광을 통한 남해상설시장의 활성화

시대생각
관광을 통한 남해상설시장의 활성화


하영제 군수 때 남해읍 상가와 상설시장 활성화 방안의 목적으로 읍 도로변 중심가 전선 지중화 사업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거리에 심어져 있던 몇십 년 된 수령의 은행나무를 캐내고 보도폭을 줄여 주차장을 만들었다. 상설시장 북쪽 편에는 별도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군농협 옆에는 대형버스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해 외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그런데 전선지중화 사업과 대형주차장을 만들고 난 후 남해읍 상가와 상설시장의 매출이얼마나 올랐을 지 참으로 의문스럽다. 왜냐하면, 일정한 수요와 공급이 정해져 있는데 주차하기 쉽다고 해서 하나 살 사람이 두게 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보도를 줄여 주차장을 만든 것은 상가들의 매출성장보다는 장애인 고용창출에 한몫 했다. 무료주차가 가능한 10분 안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최소 20~30분 정도는 무료로 해야 하지 않을까! 고용창출이 아니고 원래 목적인 상설시장과 읍 상권 활성화라면 말이다.

그리고 상설시장은 대형주차장도 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까 이제는 전국의 외지 관광객이 남해 상설시장을 찾게 하는 일만 남았다. 전 세계적으로 전통시장이 살아남는 방법 중에 공통점이 365일 열리는 작은 축제인 경우가 많다. 그것도 아주 작은 축제를 시장 곳곳에 한다면 어떨까! 365일 하기 어렵다면 주말에만 하면 될 것이다.

아니면 곳곳에 포졸부터 장군까지, 각 나라의 군복, 고유의상을 입게 해 포토라인을 만들면 어떨까! 또 하나 각종 영화주인공 복장을 입은 모델을 곳곳에 포토라인을 형성한다면 어떨까! 아예 상설시장 점주 전체가 전통복장을 입고 장사를 하면 어떨까!

비단 이런 아이디어를 말고도 아주 더 좋고 현실적이면서 더 효과적인 아이디어도 많을 것이다. 문제는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빨리 시행해야한다. 차별화 된 볼거리가 있다면 전국의 관광객들을 얼마든지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장 준비해야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몇 대의 버스로 관광객이 찾아 왔을 때 단체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남해의 다른 관광지와 연계한 1박2일, 2박3일, 3박4일 코스와 접목해 아기자기 하면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몇몇 여관이나 펜션만의 수입이 아니라 더 많은 군민들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다. 

남해의 한정된 구매자를 상대로 수입을 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우리는 그것이 뭐가 됐든 전국으로부터 어떤 수입을 창출해야 남해의 미래가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지중화 사업이나 대형 주차장들이 지역주민을 통한 경제 활성화는 활성화대로 하고 전국의 무궁무진한 관광객을 남해상설시장으로 끌어들여 수입을 창출하자는 얘기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금의 상태가 기본 시설은 다 갖춰놓고 정작 핵심이 빠져있는 형국이다. 그게 안타깝다는 것이다. 하루빨리 이것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특히 시장이나 남해 각지에서 서울 말씨 쓰면 바가지 씌우는 일과 불친절은 사라져야 한다.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관광남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