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세계토퍼요트대회 팡파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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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세계토퍼요트대회 팡파르는?
  • 박종완
  • 승인 2012.08.23 12:07
  • 호수 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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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그 이후 - 2013 세계 토퍼요트인들을 남해로

218호(본지 2010년 8월 26일자 1면)에 보도된 2013 토퍼 세계선수권대회 유치

본지는 2년 전 남해군이 ‘2013 토퍼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한다는 소식을 ‘2013 세계 토퍼요트인들을 남해로’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 내용은 2011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와 함께 3년간 대형 해양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함으로써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토퍼 세계선수권대회가 약 1년이 남은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

2013 토퍼 세계선수권대회는 유치가 취소됐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까지 토퍼클래스세계연맹(ITCA, International Topper Class Association)에서 연락이 없다.

남해군 경제과 하순철 해양레저팀장은 “당초 ITCA에서 협조를 구한 내용은 우리가 들어줄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 국제대회에 3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는 것은 국제대회로 보기 어려웠다. 또한 남해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요트경기정은 20대 남짓인데 참가 선수의 수에 맞는 경기정을 구입하라는 것 역시 불가했다. 그리고 참가 선수들과 가족에게 숙박비, 항공료 등의 지원을 요구해총 8억이 넘는 예산이 들어가게 됨에 따라 세부사항에서 의견 조율이 필요했다”며 ITCA와 의견을 조율해 나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군은 ITCA에 60명 이상의 선수 참가와 아시아권 국가의 참가를 요구했다. 또한 경기정의 구입 여부는 대여로 대처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대여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선수들의 숙박비 역시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서 투숙할 경우 50%의 할인을 적용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그렇게 세부사항에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며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던 대회 유치는 지난해 전 남해군요트학교 오종열 교장과의 계약 해지 이후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본 대회의 유치에 많은 힘을 쏟은 오종열 전 교장은 ITCA의 한국 위원이었다.

당초 국제해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하던 토퍼 세계선수권대회가 원래의 계획대로 유치가 될 것인지, 아니면 대내외적으로 알렸던 대회가 수포로 돌아가게 될 것인지 아직은 두 질문에 답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대회 유치를 공고한 대로 약 1년이 남은 지금, 진행상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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