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리조트 건설, 경제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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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리조트 건설, 경제효과 기대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3.04.19 16:12
  • 호수 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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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705억원 경제효과와 800여명의 고용효과, 관광객 100만명 증가 예상돼

대명그룹에서는 리조트조성(건설) 단계에서 약 2900억원의 경제효과와 1560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오고, 준공 후 운영단계에서는 연간 705억원의 경제효과와 801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대명그룹은 현재 3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리조트업계 1위 기업으로, 설리지구에 대명그룹의 리조트가 조성될 경우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이 증가해 1차산업의 비중이 높은 남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설리대명리조트의 400객실 추가가 군내 펜션업계에 타격을 줄지도 모른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지만 경제과 투자유치팀에서는 변산반도에 변산대명리조트가 들어선 후 인근 지역까지 더 발전한 사례를 들며 남해군의 경우도 관광객의 유입이 더 늘어나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군은 대명그룹의 리조트 조성으로 성수기 숙박시설이 부족했던 문제를 극복하고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해 중국관광객까지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내 최고의 관광휴양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나폴리항으로 곧잘 비유되는 미조항이 앞으로 진정한 미항의 모습을 갖춰간다면 미조면에는 이탈리아의 나폴리항과 그리스의 산토리니가 지척에 있는 모양새로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대명리조트유치의 일등공신은?

이번 투자유치에 누가 가장 큰 공을 세웠을까? 담당부서인 경제과 투자유치팀 공무원들 모두가 노력한 결과겠지만 담당공무원들은 최금수 씨가 제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입을 모았다.

남해군은 남해설리대명리조트 유치과정에서 토지매수가 사업의 성공열쇠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7월 토지매입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85% 이상의 토지매입이 완료됐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사연은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업부지 일대는 1994년경 부동산 광풍이 불 때 한 사람이 대부분의 토지를 매입한 뒤 필지를 끊어 전국에 팔았는데 그 결과 전체 35필지의 소유주가 모두 26명으로 늘어났다.

계약직 공무원으로 토지매입전담팀에 든 최금수 씨는 투자유치팀 공무원들과 전국팔도를 돌며 소유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작업을 펼쳤는데 한 번에 설득된 경우는 없었고 최소 3번 이상을 찾아갔다고 한다.

몇 차례의 설득작업에도 팔기를 거부하거나 많은 돈을 요구한 이들에 대해서는 정현태 군수가 직접 시금치나 흑마늘엑기스 등을 챙겨들고 찾아가 설득했다고 한다. 이런 숨은 노력 끝에 85%의 토지를 매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는 비공개 협의를 원칙으로 토지매입을 추진해왔지만 남은 15%의 토지에 대해서는 강제수용 절차를 통해 매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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