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은닉재산 찾아 나선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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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은닉재산 찾아 나선 한겨레
  • 김창근 기자
  • 승인 2013.05.30 09:51
  • 호수 3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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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자료공개 → 독자제보 → 한겨레 탐사취재 → 은닉재산 추징

지난 5월20일자 한겨레신문의 1면은 다른 신문의 1면과 큰 차이가 있었다. 대부분의 일간지가 전날에 일어났던 정치권의 소식을 실은 반면 한겨레신문은 전두환의 은닉재산 찾기에 미온적인 정부의 태도를 꼬집으며 시민운동을 통해 전두환의 은닉재산을 찾는 운동을 펼쳐 나간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전두환 추징미납 1672억, 그냥 눈감을 건가요’라는 제목의 1면 톱기사를 통해 내란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5ㆍ18에 대해 전혀 반성도 하지 않고 1672억의 추징금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전두환의 은닉재산을 찾기 위해 독자들이 참여하는 ‘크라우드소싱’을 제안했다.

한겨레는 크라우드소싱에 대해 한겨레가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하면 독자들이 마음껏 내려 받아 분석하고, 추가내용을 제보하며, 취재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한겨레가  이를 종합해 다시 탐사에 나서는 인터넷상의 집단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4ㆍ5면의 기사를 통해 친인척명단, 비자금조성ㆍ관리조력자, 일가재산, 이용골프장 등 4가지 핵심고리를 뒤지면 숨긴 비자금이 보인다며 이 4가지에 대해 지면을 통해 공개해 놓았다.

한편 한겨레가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은 올 10월까지 전 전대통령의 은닉재산을 찾아 추징하지 못하면 공소시효가 끝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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