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 대학 없애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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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대학 없애지는 않는다”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3.05.30 11:32
  • 호수 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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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홍 지사 남해대학 방문, 대학통폐합 언급

지난 22일 경남도립남해대학을 방문한 홍준표 도지사가 남해ㆍ거창대학 통폐합 문제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이날 홍 지사는 남해대학 엄창현 총장, 교수 등 1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업무보고를 받은 뒤 “도내에 도립대학이 두 개가 있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통폐합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한 쪽의 대학을 없애는 방향으로는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다. 통합을 놓고 양 지역이 대결양상으로 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남해대학 교직원들에게는 흔들림 없이 소신을 갖고 본연에 일에 충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동안 최악의 경우도 가정할 수밖에 없었던 남해지역민들의 불안감을 감안한 듯한 이 같은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여론은 분분하다.

대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통폐합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결국 홍 지사 손에 달렸다’는 의견이다.

남해대학인근 한 주민은 “결과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용역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진주의료원 문제도 해결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대학 통폐합 추진은 백지화 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른 주민은 “한 지역의 대학을 없애는 통폐합은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남해대학 존폐에 생사가 달려있고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해대학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전무대학 기관평가 인증 취득, 취업역량 강화,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로 대학 가치와 위상 제고 등을 보고했다. 또 2007년부터 현재까지 동결된 등록금은 전국 전문대학 중 최하위 수준으로 임금 및 물가 상승에 따라 강사인건비, 공공요금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히며 대학운영경비 증액 지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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