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량바다 그리고 고사리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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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량바다 그리고 고사리 여인들
  • 남해타임즈
  • 승인 2013.06.20 16:32
  • 호수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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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성한 생활력을 자랑하는 고사리는 남해의 여인과도 닮았다. 창선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사리 양은 국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하루에만도 약 5톤을 채취한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지난 13일, 적량 바다 앞에서 만난 두 고사리 여인들. 그네들의 바쁜 손놀림에 금세 십 여 개의 20㎏ 고사리 상자가 뚝딱이다.섬유질이 많고 특히 뿌리에는 칼슘이 많기로 잘 알려진 고사리는 약으로도 쓰여, 이질에는 고사리 녹말을 먹는다고. 어린잎은 신경흥분제가 되고 탈항을 다스리며, 이뇨와 해열에도 효과가 있단다. 한편 오지 않는 임을 향한 불만과 시집살이의 고생을 달래기 위해 애꿎은 고사리만 비틀어 꺽는다는 내용을 담은 ‘고사리 타령’ 등 재미있는 고사리 민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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