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배차 시스템 상 문제’ 해결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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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배차 시스템 상 문제’ 해결키 어려워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3.07.04 12:17
  • 호수 3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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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장애인연합회 “이용자들의 이해 필요” 당부

교통약자를 위한 콜택시 운영 1년

지난해 4월 남해군내에도 콜택시가 운영을 시작했다.

콜택시 사업은 위탁업체로 선정된 남해군장애인연합회가 맡아 운영해 오고 있다.

당초에는 4대였으나 지난해 말 3대가 증차돼 현재는 총 7대의 콜택시가 운행 중에 있다. 
 
콜택시 사무실은 남해군장애인복지센터(옛 한아름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7명의 콜택시기사들은 운전 외의 시간에는 이곳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

콜택시가 1년 넘게 운영돼오면서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았던 민원사항은 ‘기다리는 시간’이다.

콜택시 도착시간이 늦어져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불만이다.

그러나 이는 콜택시 운영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배차 시스템은 이러하다.

이용자들의 신청은 창원시에 있는 콜센터에서 받아 군내 기사들에게 배차를 한다.

콜센터에서는 기사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이용자의 전화번호와 목적지를 전송하는데 콜센터에서는 군내의 지리를 모르기 때문에 이용자와 콜택시의 거리가 아닌 순번으로 배차를 한다.

기사는 콜센터의 배차 지시(문자)에 따라 목적지로 가는 것인데 이용자 입장에서는 오래 기다리는 듯 한 기분인 것이다.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탓에 이용자는 기사에게 항의를 하게 되고 기사는 일부러 늦게 간 것도 아닌데 그야 말로 억울한 심정이다.

또, 사무실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는 콜택시가 많은데 왜 보내주지 않느냐는 항의도 있다고 하는데 이 역시도 ‘배차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오해다.

남해군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군내 콜택시 기사들은 저 임금에도 하루 8시간 근무에 평균 300km 이상 운전을 하고 있을 만큼 고생을 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콜센터를 각 지역으로 이관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타 지역에서 시도를 했었는데 엄청난 예산을 수반해 실패로 돌아갔다. 때문에 결국 서로간의 이해가 절실하다”며 아울러 “간혹 이용료가 저렴한 콜택시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용자들은 대부분 장애인들로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콜택시를 이용한다.
 
콜택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장애인연합회 장홍이 회장은 올해 상반기 콜택시 이용건수는 4천 건 이상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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