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남조 450여년전 합천에서 이거, 예계ㆍ서상ㆍ상남에 집성촌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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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남조 450여년전 합천에서 이거, 예계ㆍ서상ㆍ상남에 집성촌 이뤄
  • 한중봉 프리랜서기자
  • 승인 2013.09.12 13:06
  • 호수 3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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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남성씨 발자취를 찾아서 16 현풍곽씨 남해군종친회

▲ 서상과 예계마을 중간쯤에 있는 현풍곽씨 남해종친회 재실 춘계재.
현풍곽씨의 시조

현풍곽씨의 시조는 곽경(郭鏡)으로, 초명은 약노(若魯), 자는 노이(魯以), 호는 암곡(巖谷), 또는 초수(樵?)이며 시호는 정의공(正懿公)이다. 1117년 중국 송(宋) 휘종정화 7년에 태어나 1179년 고려 명종 9년 10월 15일에 서거했다.

곽경은 일찌기 송나라 문연각 한림학사로서 7명의 학사들과 함께 1133년 고려국에 입국해 1138년(인종16년 무오)에 등과해 누진하사 평장사 문화시중에 이르렀고, 금자광녹대부(金紫光祿大夫)의 작위와 포산군(苞山君)의 봉읍(封邑)을 받고 본관을 포산(苞山)으로 했다.

이조시대에 이르러 포산현이 현풍현(玄風縣)으로 개편됨에 따라 현풍이라 개칭하게 돼 종전의 포산을 그대로 쓰고 있어 포산(苞山), 현풍(玄風)양관을 병용하게 되었고, 그 외에도 선산(善山), 해미(海美), 봉산(鳳山)등 여러 가지로 불리우기도 했으나 1976년 병진대동보(丙辰大同譜)때 대종의 의결로 본관을 현풍으로 통일했다고 한다.

시조의 묘소는 구보(舊譜)에 적성(積城) 운운(云云)했으나 실전되어 1975년 11월 13일 현풍곽씨 시조설단사업회(始祖設壇事業會)에 의해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누건리 곽능골 전설이 있는 곳에 설단해 동원재 보존위원회에 의해 수호되고 있다.

비석과 제각인 동원재가 있으며 시향제는 매년 11월 둘째 일요일에 지내다가 1980년 이 지역이 군사지역으로 국가에 의해 수용됨에 따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 청계골에 대덕사(大德祠)를 지었다고 한다.

여기서 시조공을 위시한 19위 선조님의 위폐(僞幣)를 모시고 매년 5월 첫째 일요일 시향제를 봉안하며 현풍의 암곡서원(巖谷書院)에서는 매년 2월9일 향사(享祠)를 지내고 있다.

입남조에 대해

시조 곽경(郭鏡)의 17세손 점산(點山)은 경남 합천에서 거주하다가 따뜻한 남쪽지방을 찾아 남해에 정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입남조 17세 점산(點山)의 자는 항숙(沆叔)이요, 호는 춘계(春溪)로, 증 이조정랑(吏曹正郞)이다. 묘소는 서면 고교산(高僑山)에 있으며 배(配)는 김해김씨 근문녀(根文女)로 합장묘다. 명종11년(1556)경에 서면 서상(西上)에서 거주하면서 은수(殷壽), 변수(邊壽), 난수(蘭壽), 신수(信壽) 4형제를 두었다고 한다.

후손으로는 수통정대부(壽通政大夫) 18세 은수(殷壽), 가선대부 19세 대림, 가선대부 22세 만필(萬弼), 통정대부 여웅(汝雄) 숭정대부 23세 삼해(三海) 등 높은 벼슬을 지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집성촌과 제각

현풍 곽씨는 전국적으로 14만 여명 정도 살고 있다고 한다, 남해에는 84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서면 예계, 서상, 상남 마을이 집성촌이다. 현재는 예계 38세대, 서상 34세대, 상남 마을 20세대와 서면 작장ㆍ중리ㆍ염해ㆍ유포ㆍ노구ㆍ장항ㆍ연죽 마을과 남해읍, 미조면, 창선면, 남면, 상주면 등에 널리 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후손들은 1997년도에 입남조의 호를 따라 춘계재(春溪齋)란 재실을 서상과 예계마을 중간쯤 있는 선산에 건립했으며 현재 이 곳에는 154위, 306분의 신위가 안치되어 있고 후손들은 매년 음력 10월 13일에 이곳에 모여 시제를 모시고 있다.

▲ 현풍곽씨 남해종친회 임원진들이 춘계재를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안일 부회장, 곽회두 감사, 곽정수 회장, 곽대옥 총무, 곽희정 부회장.
가문을 빛낸 인물

작고하신 분중 남해사람들이 알만한 분으로는 곽태린(28세손) 전 강원전매서장, 곽상화(29세손) 전 서면장, 곽창석(29세손) 전 교장, 곽평남(30세손) 전 부산지방체신청장, 곽무련(30세손)전 KBS기자 등이 있다.

생존 인물로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은 곽영철(31세손)전 대검부장검사, 곽국민(31세손) 파크랜드사장, 곽상식(29세손) 전 남해여고 교장, 곽영규(30세손) 전 남해군청 과장, 곽태언(29세손) 전 서면농협장, 곽범두(29세손) 전 서면우체국장, 곽갑종(30세손) 전 남해농업기술센터 소장, 곽회철(30세손)통영해양경찰서 경감, 현재 하동경찰서에 근무하는 곽기영(30세손) 시인, 곽홍근(31세손) 서면우체국장, 곽인철(30세손) 전 남해건설사장, 곽정돈(29세손) 해양수산부 내 국립해양조사원 등이 있다.

아울러 현재 종친회는 곽정수(29세손)회장이 이끌고 있다. 곽회장은 2013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오고 있으며 곽안일(30세손)부회장과 곽희정(30세손)부회장, 곽대옥(30세손)총무가 회장과 함께 종친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문중에서는 납골평장 추진중

곽정수 종친회장은 “입남조의 선산이 경매에 의해 우리 씨족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제3자의 명의로 돼 있어 이 선산을 되찾고 여기에 납골평장 묘역을 조성코자 하고 있으나, 당시 관련된 사람들의 비협조와 턱없이 높아버린 땅값으로 인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종친회로 연락 주면 그간의 경과를 상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으니 이 부분에 대한 종친회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곽 회장은 “어느 문중 할 것 없이 비슷하나 젊은 종원들이 문중일이나 조상들에게 예를 갖추는 시제 등은 멀리하다 보니 고향 선산을 지키고 벌초와 시제를 하는 것도  겨우 이어가는 실정”이라며 “1년에 한 번하는 종친회와 시제일에는 꼭 한번 들려주시고 종친회의 일에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친회 관계자 연락처 : 곽정수 회장(m.010-4704-2038), 곽대옥 총무(m.010-6674-0909)

자료협조 곽회두 감사

정리 한중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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