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산업이다` 스포츠마케팅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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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산업이다` 스포츠마케팅에 총력
  • 김창근 기자
  • 승인 2013.12.12 15:32
  • 호수 3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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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의 허와 실 2 - 강진군

▲ 강진군은 스포츠마케팅의 범위를 해외로 넓혀 일본과 중국의 축구팀과 럭비팀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일본 럭비팀과 한국팀의 연습경기 장면과 숙박, 식당, 스포츠 시설 등을 안내하는 팸플릿.
전지훈련만 11만664명 유치 … 민관TF팀 구성해  원스톱 서비스 실시

 스포츠마케팅에 있어 남해군보다 한참 후발주자인 강진군. 강진군을 취재 후 느낀 점은 청출어람이라는 단어 하나였다. 스포츠마케팅에 있어 남해군보다 늦게 시작했고 실적 또한 남해군보다 뒤져있지만 그 열정과 노력만큼은 남해군을 압도하고도 남았다.

 이러한 강진군의 열정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축구, 럭비, 사이클, 야구 등 총 11개 종목 476팀, 11만 664명을 전지훈련으로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이 결과  111억 7천만 원의 직·간접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뒀다.

스포츠마케팅 국제화로 승부
 

 강진군은 지자체간의 과다경쟁으로 국내스포츠마케팅 시장이 이미 한계에 도달해 있다고 판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포츠마케팅의 무대를 해외로 넓히는 국제화를 추진했다.

 이 결과 지난 7월말부터 일본의 축구와 럭비팀이 강진을 찾았고 일본선수들과 경기를 위해 국내팀까지 더해지면서 500여명의 선수들이 강진으로 몰려드는 쾌거를 이뤘다고 한다.

 구체적인 방문 팀을 살펴보면 7월 29일부터 1주일간 일본 오사카 U14·15세, 세돔시 U14·15세 축구선수단, 중국 중등부 대표팀 등 200여명이 강진에서 하계전지훈련을 마쳤고 8월1일부터는 일본 유통경제대학 럭비팀 등 110명이 20일간의 일정으로 강진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일본 유통경제대학 럭비팀이 강진을 찾았다는 소식에 대한민국 최강팀인 상무팀을 비롯해 연세대, 경희대에서 각각 40여명의 선수들이 찾아와 매일 시합을 통해 전력과 전술훈련을 하는 시간이 가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한다. 이런 효과는 일본팀의 전지훈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결과라 강진군으로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된 것이다.

 일본 유통경제대학의 럭비팀 방문은 강진군과 업무협의에 따른 효과라 한다. 강진군 강진원 군수와 스포츠산업단 관계자들은 지난달 초 이바라기현 류가사키 시청과 유통경제대학을 방문 축구, 유도 등 강진의 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해 동·하계전지훈련을 점차적으로 확대 실시하는 양국 지자체간 스포츠교류 등 우호 증진을 위한 업무협의를 체결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한다. 이런 업무협의의 여파로 일본 선수들의 전지훈련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한다.

원스톱 서비스 
 
 강진군 스포츠마케팅의 비약적인 발전은 `스포츠는 산업이다`는 스포츠마케팅을 군의 주요시책으로 선정, 힘 있게 추진함과 동시에 요식업협회, 숙박협회 등 민관의 노력이 합해졌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 원스톱 서비스체계구축이다.

 원스톱 서비스는 각종 스포츠대회나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숙식제공과 여가 시간을 활용 문화유적지 투어 안내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숙박업소, 음식점, 문화유적, 관광지 등의 정보가 모두 담겨 있는 팸플릿을 제작했으며 2개월에 한번 민관이 참여하는 정례간담회를 개최, 정보공유와 개선방향, 문제점 등을 토론하고 있다.

 이러한 간담회를 통해 음식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스포츠 팀들이 강진에 체류하는 기간에 따라 차등 숙박료를 실시하는 등의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힐링캠프 처럼
 
 강진군은 전지훈련을 오는 팀에게 최적의 훈련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에게 심신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고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전지훈련전용 웨이트트레이닝장이다.

 런닝머신 등 43종의 각종 운동기구는 선수들의 기본전술훈련 외에 기초체력을 쌓도록 돕고 있으며 체성분석기 등 측정기구 10종을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도 체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강진군은 웨이트트레이닝 운영이외에도 수영장이용 등 다양한 편의 제공과 스포츠를 소재로 한 DVD 등을 상영과 청자빚기체험 기회 제공으로 선수들에게 전지훈련의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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