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중, 노도 문학의 섬에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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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 노도 문학의 섬에서 부활한다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3.12.26 10:56
  • 호수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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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데크·서포문학관·구운몽 정원 등 문학의 성지화로 섬 활력화 모색

<`노도문학의 섬` 경과일지>

2008.9     남해안관광클러스터사업 확정
2009.2     기본계획수립
2009.3     투융자심사 완료

     
 
2011.3     공원시설계획변경 설계용역
               발주-기본설계
2012.7     실시설계발주
2012.8     공원시설계획변경 및
              사전영향성검토
2013.1     환경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용역
2013.7     노도문학의 섬 조성사업
              인정고시 신청
2013.10    건설기술심의(경상남도)
2013.12    실시설계 최종보고회
               공원사업시행허가 신청


 섬 전체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속해있어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원을 가진 노도 위에 문학의 거장 김만중과 그의 국문학이 만나 이제 노도는 진정한 `문학의 섬`으로 부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오늘(26일) 상주면 양아리 노도에서는 김만중 선생께 고유제를 올리고, 다음 달 공사를 발주, 착공해 2015년 말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노도 문학의 섬은 국비 75억, 지방비 75억으로 총 1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노도전체 면적 456,834㎡ 중 71,785㎡에 조성된다.

 주요시설로는 서포의 문학을 형상화하는 두 개의 큰 정원이자 공원인 사씨남정기원과 구운몽원 등의 테마공원과 서포문학관, 작가창작실 3동, 노도분교 건물을 활용해 체험과 방문자안내센터 역할을 하게 될 민속체험관 등이 있다.

 이 중 특히 문학의 거장 김만중의 생애와 작품이 담길 서포문학관의 경우 몽환적인 구운몽의 느낌을 살리고자 4D영상관(총 20석)이 지어질 예정이며 또 문학관 근처 초옥 주변에는 서포선생의 유배생활을 재현하기 위해 `위리안치(圍籬安置)`의 형벌을 재현하는 탱자나무를 밀식한다는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땅에서 시작돼 계단으로 이어지다가 최고 높이 700m까지 달하는 하늘 데크는 총 길이 120m의 길로, 걸으며 노도의 자연을 볼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란다.
 
노도의 공동화 막고,  지역활성화 되는 문학 성지로

 남해군에 속한 3개의 유인도 중 하나인 노도에는 현재 13세대 18명이 살고 있다.

 대부분 고령인 이들 주민마저 노도를 떠나게 된다면 그야말로 노도는 텅 비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섬의 공동화 현상을 막고, 문학의 섬 개발을 통해 무신의 대표 충무공 이순신과 함께 문신의 대표 서포 김만중, 두 문무영웅을 보낸 고장의 의미를 역동적으로 부각시키며 그들의 정신을 새롭게 부활시키는 등 새로운 관광상품개발을 통해 지역주민 일자리창출 등 섬 활력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노도의 현재 가장 큰 과제는 주민과의 토지수용문제다.

 사업을 맡고 있는 문화관광과 홍보영 문화재팀장은 "토지수용문제를 원활히 해결해 `문학의 성지`라는 큰 테마 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섬,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섬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노도와 문학이라는 테마를 살릴 수 있는 3가지 상징 조형물을 총 18억 상당의 공모로 찾을 예정이며 민속체험관 내 체험거리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노도로 가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벽련마을로 가는 진입로 공사와 함께 1억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잔교를 설치,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도호를 건조해 지난 9월 노도호 취항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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