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바다를 활용한 미래형 스포츠마케팅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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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바다를 활용한 미래형 스포츠마케팅에 관심
  • 김창근 기자
  • 승인 2013.12.26 12:50
  • 호수 3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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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의 허와 실 4 - 통영시

지역의 특색 살린 과감한 도전 … 긴밀한 민관 협력 효과 만점

 통영시는 통제영의 역사와 문화, 유명예술인을 배출한 예술의 도시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온화한 기후, 아름다운 경관, 풍부한 수산물은 물론, 대전 통영 간 고속도로 개통 후 편리한 접근성 등 지역특성을 십분 활용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고 온화한 기후 조건 등 남해와 유사점이 많은 곳이라 남해군 스포츠마케팅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이다.
 
정부도 인정한 통영시의 스포츠마케팅
 

 통영시의 스포츠마케팅에 관한 열정이나 노력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체한 제6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스포츠마케팅 우수 지방자치단체상`에 선정된 것으로 대변할 수 있다. 스포츠산업 대상은 스포츠산업 발전에 우수기업과 단체의 사기 진작과 미래 신 성장산업으로서의 스포츠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고 영예의 대상이다.

 통영시가 이 같은 큰 상을 받게 된 것에는 공설운동장 정비, 통영스포츠파크 조성, 해양스포츠센터 신축, 요트계류시설 조성 등 시설확충을 통한 스포츠마케팅 기반조성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또 이 해에 트라이애슬론월드컵 대회, 국제요트대회, 국제아쿠아슬론 대회, 이순신장군배 전국마라톤대회, 추계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 제4회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통영스포츠클럽 운영, 동계 훈련팀 유치, 통영 요트학교운영 등 국제대회와 전국단위 대회유치를 통한 스포츠산업과 스포츠관광 육성 지원을 중점 추진했다. 여기에 유소년 축구팀 운영, 리틀야구단 창단, 해양스포츠 스쿨 운영, 초·중·고 종목별 선수부 운영 등 스포츠 인재육성을 통한 스포츠 산업 진흥의 토대 구축에 행정력을 쏟은 결과이기도 하다.

 남해군의 최대 라이벌인 통영군이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화룡정점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지난 2011년 통영 산양 스포츠파크를 개장한 것이다.
 
화룡정점 스포츠파크 개장
 
▲ 통영시 스포츠마케팅에 화룡정점을 찍은 산양스포츠파크 전경.
 총 사업비 309억 원을 들여 산양읍 남평에 조성된 산양스포츠파크는 23만 5000여㎡의 부지에 축구장 6면(천연잔디 3, 인조잔디3), 체육진흥센터 1동, 배구, 농구, X-게임장, 산책로 등 다목적 스포츠타운이 건립돼 동계훈련팀 유치와 각종 대회 개최가 가능하게 했다. 시설 운영은 한려수도 케이블카 운영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가 맡고 있다.

 통영시의 스포츠파크는 남해의 서상스포츠파크와 규모면에서는 비슷하나 인공암벽과 롤러브레이드 등 동호인들과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시설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통영시는 이러한 시설을 기반으로 각종 전국대회 유치는 물론 관광자원과 풍부한 수산물, 우수한 접근성 등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많은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다, 그  무한한 가치
 
▲ 통영시의 스포츠마케팅은 해양스포츠를 발판으로 삼고 있다.
 통영의 바다는 세계가 인정하는 청정바다이다. 이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통영시민에게 부와 일자리를 제공해온 전통적인 삶의 터전 이었다. 바다를 통해 수산물을 생산하는 전통에 해양스포츠가 더해져 통영의 바다는 통영을 살찌우는 황금어장이 되고 있다.

 통영은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하는  이순신장군배 전국윈드서핑대회가 지난 8월에 개최했다.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 그리고 충무공의 얼이 숨쉬고 있고 통영에서 열리는 대회라 선수와 가족을 포함한다면 1000명이 넘는 윈드서핑 가족들이 동양의 나폴리 통영시를 찾았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3만여 윈드서핑 동호인 중 여성이 15%를 차지한다고 하니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윈드서핑은 통영시민의 애향정신과 맞닿아 있어 통영과 너무 잘 어울리는 스포츠"라며 통영이 바다스포츠의 메카임을 선언했다.

 또 올 7월에는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연맹장 공인찬)은 운영하는 `해양레저스포츠 아카데미`를 개설 지난 11월까지 운영했다. 이 아카데미는 5회에 걸쳐 1000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바이킹보트를 활용, 패들링의 방법과 효율성을 체득하게 좌우현 방향전환, 전진과 후진 패들링, 시합 항해, 일자 항해 등의 기술을 연마시켰다.

 이러한 교육활동은 현재의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미래의 해양스포츠 동호인을 양성하는 것으로 미래에 통영을 찾게 하는 자원을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재도 통영시는 해양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각종 세미나나 워크숍 유치에 적극 활용,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기자가 통영을 찾은 날도 마리나 리조트 회의장에서는 고창군청과 경남도 공무원, 일반기업들이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었다.

※이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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