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불과차보다 남해바다 좋은 중국인 … 새로운 시선으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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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불과차보다 남해바다 좋은 중국인 … 새로운 시선으로 보자
  • 배정근
  • 승인 2014.01.16 13:42
  • 호수 3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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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정근
원예예술촌 기획팀장
 남해는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간직한 곳이다. 인근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고 있는 통영보다 더 아름다운 바다를 간직한 남해라는 설명이 중국관광객 유치 시 크게 어필됐다.

 중국 사람들은 세 가지를  다 해보지 못하고 다시 땅에 묻힌다고 한다.

 첫째 한문을 다 알지 못하고 둘째 중국의 다양한 음식을 다 먹어보지 못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실제로 바다를 보지 못한 채 땅에 묻힌다고 한다. 이는 다양한 문화와 광활한 대륙을 가진 중국의 지형적 특성에서 기인된 것 같다.

 반면 남해는 중국인이 반할만한 바다가 구석구석 가득하다. 추운겨울에도 따뜻한 날씨와 이모작으로 인한 푸른 들판,  파도 없는 잔잔한 힐링바다를 품고 있다. 바라만 보아도 차분히 힐링이 되며 발을 담그고 눈을 감으면 내 안을 느낄 수 있는 바다. 동해안의 해돋이와 서해안의 해넘이를 다 볼 수 있으며 황금빛바다와 은빛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바다가 바로 남해다.

 주 5일 근무와 문화적 여유에 따른 여행이 보편화 되고 있으며 경제·시간 여유가 없던 사람들도 때론 여유와 삶의 치유를 위해 남해를 찾고 있어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어려운 남해까지 관광객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하지만 좋은 풍광과 다양한 컨텐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변화없는 관광상품과 한정되어 있는 관광정보에 늘 아쉬움이 남는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국관광객 유치 시 시종일관 서불과차를 이야기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남해를 찾는 손님은 무엇을 보러 오는 것이며 어떻게 해야 재방문을 할까?

 이를 위해 여러 계층의 관광객들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그들이 원하는 니즈를 파악하며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단체관광객을 모객할 수 있는 여행사에게는 다양한 테마를 구성한 관광상품을 제공하며 로컬푸드와 연계한 수익형 비즈니스모델 제공해야 단체관광객 유입효과가 있으며 수익형 비즈니스모델로 인한 마을체험이나 계절별 남해 특산물 직거래가 가능하며 바이럴마케팅으로 홍보에 기여할 수 있다.

 휴양 차 따뜻하고 환경적으로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남해를 찾은 관광객에는 바다, 숲, 피톤치드를 이용한 프로그램 개발하며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로컬푸드 제공 및 대체의학을 이용한 치유 프로그램개발 제공, 추후 외국인 의료관광산업과 연계가능성을 확보 할 수 있고 고품격 관광정책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젊은 스마트 관광객에게는 시내버스타고 계절에 따른 해돋이 해넘이 은빛바다 보기, 남해의 아름다운 등대 찾아보기, 게스트하우스와 바래길을 연계한 트래킹 코스 등 독창적인 재미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제시, 여행준비 시 남해에서 제시한 홍보미션이나 여행 시 프로그램을 수행 했을 때 알차게 사용 할 수 할인권(상품권) 제공이나 기념품 제공으로 개개인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홍보를 활용 할 수도 있으며 우리 남해 여행 시 만족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보물섬 남해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선과 역발상의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개성 있고 재미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만 짜주고 그 미션에 따라 여행객들로 하여금 보물을 찾게 한다면, 남해여행 내내 웃음꽃으로 만발하는 화전(花田) 남해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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