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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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01.23 11:42
  • 호수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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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도 연
제일고1
 `운명이 내 삶을 침몰시킬 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설천 갱번마루(옛. 남해갯벌생태학교)에서 열린 보물섬남해독서학교 제3기 겨울캠프의 독서캠프가 열띤 토론의 장으로 바뀌어 가기 시작했다.

 `캠프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토론회에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펼치며 여러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는데, 모두들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밝히며 토론에 참여해 나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우리의 주제에 대해 운명을 벗어나려는 것은 반항일 뿐이다. 운명이 없는 안전한 인생이 없기에 인생에 있어 스스로 운전을 잘해야 한다. 운명은 자신이 만들어 가야한다는 등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던 일제강점기 시대에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라는 운명에 끝까지 저항하던 독립투사처럼 운명을 운명이라 받아들이지 않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한 남학생의 의견에 공감하며 `어떻게 저런 것을 예로 들었을까`라고 생각하며 내 생각을 정리해 나갔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홍길동은 본부인의 자식이 아니라 첩의 자식으로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서자라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비범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첩의 자식, 곧 서자라는 이유로 신분의 한계를 가지고 부당한 사회 속에서 차별을 받으며 자란다.

 하지만 그 운명을 받아들이며 순종하며 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했는데 자신의 운명에 끝까지 저항하며 운명을 극복한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홍길동 같이 운명은 스스로 만들며 저항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으로 나도 잘못된 일을 운명이라 말하며 핑계대지 않고 운명에 맞서 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끝으로 나는 `운명이 내 삶을 침몰시킬 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내 인생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나이니 운명이 내 삶을 침몰 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며 운명에 좌지우지 하는 삶이 아니라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두들 한번씩 이 질문을 떠올리며 운명에 빠져 허황된 꿈을 꾸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운명에 의해 내 삶이 침몰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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