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힐링아일랜드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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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힐링아일랜드로 가자
  • 김광석 기자
  • 승인 2014.02.27 11:10
  • 호수 3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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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Talk 경제칼럼 2 - 신차철 남해 홈마트 대표

광역친환경농업단지의 시작은 로컬푸드정신 실천으로부터 육해공스포츠인프라에 투자할 중·소급 투자자를 끌어오자

 신차철. 그는 을미년생이므로 내년이면 이순(耳順)을 맞는다. 베지밀남해대리점으로 사업적, 경영적 체력을 키워온 그는 지역사회가 인정하는 자수성가형 경영인이다. 베지밀대리점을 운영하기 위해 부지를 점차 넓혀왔던 바로 그곳에 세대수가 많은 임대형 아파트가 들어선 것은 그의 사업 운이 하늘에 닿았음을 말해준다. 그는 그곳에 대형유통할인점 홈마트를 개점했다. 어쨌든 그는 홈마트 개점을 통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인 중의 한 사람으로 급부상했다.

 그는 개점 이후 맞는 추석과 설 명절 때마다 향토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으로 '나 이런 사람이야'를 보여주었다. 지역신문에 빠짐없이 보도되는 향토장학금 기탁 장면은 군민들에게 호감을 갖게 하는 데는 큰 효과를 발휘한다. 그의 이런 이미지 업 작업 또한 넓게 보면 경영의 영역, 즉 홈 마트 마케팅의 한 영역이리라.        

 그를 찾아가 톡 Talk 경제칼럼의 단 한 가지 밖인 방법! "당신이 군수라면 남해 경제를 어떻게 살리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미 본지의 톡 Talk 경제칼럼이 목적하는 바를 잘 간파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신문의 위력은 참 대단한 거다.

 "남해군이 특별공화국이면 내가 대통령이고 부군수는 총리고, 각 실과장들은 장관들인 만큼  장관들이 책임을 지고 남해경제를 살려나갈 수 있도록 농업장관, 어업장관, 특산물가공마케팅장관, 문화관광장관, 육해상스포츠마케팅장관, 기업유치장관, 신성장동력개척장관, 힐링복지산업장관, 생활환경개선장관, 지역인재육성장관 같이 모든 부서의 이름을 경제영역으로 나누고 나는 그 장관들을 지휘하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되겠다"는 것이 그의 일갈이었다.

 모든 부서의 이름을 경제영역으로라는 그의 상상은 마치 무림의 최고수가 상당한 내공을 모아 쏘는 한방의 장풍(掌風) 같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는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잔다. 남해공화국에 가면 굶어죽지 않고 참말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누구나 다 거두어준다는 소문이 전국에 좍 퍼진다고. 그리고 실제로 남해공화국이 일자리가 남아돌고, 아플 때 최고의 의술로 치료받을 수 있고, 문화가 넘치는 그런 공화국 체제를 갖추고 있다면 인구 고민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그래서 그는 남해공화국의 비전, 즉 도달목표를 분명히 세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군수가 바뀔 때마다 이리저리 방향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도달목표는 한 가지로 두고 그 목표에 다가가는 방법만이 더 다양해져야 한다고 정리한다. 그 도달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인정받는 것이라는 것. 어쩌면 이는 이어도와 같은 이상향을 추구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상상에 불과한 것일지 모르지만 모든 부서의 이름을 경제영역으로라는 그의 상상과 합치시켰을 땐 조금 다른 뭔가가 느껴진다. 그가 제시하는 남해공화국의 비전을 `경제가 뒷받침되어서 모든 시민들이 문화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행복하게 천수를 누리고 사는 도시건설론`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비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을
 
 그가 제시하는 비전, 행복도시건설론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가 보자. 언제나 마지막에 남는 것은 그것을 어떻게 이룰 것이냐는 방법이니까. 어쩌면 이미 지역사회에 제시된 개념인 '힐링아일랜드'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건설로 나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그의 구상은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사람은 경제가 안정되면 무엇보다 건강하게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손쉽게 할 수 있길 원한다. 건강은 최대한 깨끗한 자연환경과 주거환경이 필수조건이고, 예방적 차원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사회적 보건의료 인프라, 그리고 고장이 났을 때 가장 선진된 의료기술로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취미생활은 손쉽게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말은 '느낌 아니까'라는 말처럼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상상이 가능하다. 육해공을 막론한 각종 스포츠시설인프라와 그 지도자들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의 주장에 집중하면 경제가 안정된 도시민들의 그 경제력을 남해로 끌어오자는 것에, 그리고 건강과 취미생활시설 인프라에 투자할 중급 소급 투자여력자들을 많이 끌어오자는 것으로 집약된다. 이것이 힐링아일랜드로 가는 그의 방법론인 것이다.    
 
힐링아일랜드 남해를
 
 그도 최근의 거센 사회적 바람인 '로컬 푸드' 운동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마침 우리 남해공화국은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나아가는 노정에 있고, 광역친환경농업단지의 조성 목적은 이 '로컬 푸드' 정신의 실천으로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컬푸드운동이란 지역의 서비스산업체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줌으로써 친환경농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테제를 실천함으로써 점차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시스템을 갖춰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는 먹을거리에서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찾는 정말 현명한 시민의 자발적, 자급자족적 사회운동인데 구체적 사례로는 남해에 전 재산을 투자한 창선골프장 정재봉 사장이 앞장 서 실천하고 있다. 이것을 좀 더 강조하고 강조해서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게 신차철 대표의 주장이다. 다만 로컬푸드운동은 경제적으로는 소비자가 좀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실현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는 것이 약점이다. 때문에 남해공화국 정부와 언론, 시민단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공화국내 모든 서비스업체가 하루빨리 동참할 수 있도록 집중력을 높이자는 것인데 홈 마트의 대표인 그도 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도전하겠단다.

 이쯤 되면 톡 Talk 경제칼럼의 첫 번째 담론은 바로 이 '로컬 푸드 운동의 확산'이라고 해야겠다. 창선골프장과 남면골프장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그것을 근거로 군내 모든 펜션업소가 동참한다면 읍내에 모든 할인마트들이 참여하는 작은 채소와 과일 경매시장이 설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그러면 자급자족적 친환경 채소와 과일농사가 자리잡아 나가지 않겠느냐고. 그럴 수 있도록 범자치정부적 운동이 하루빨리 진척돼야 한다고 그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범자치정부적 로컬푸드운동을 
 
 짬이 없는 시간을 더 뺏기가 어려워 서둘러 일어서는데 그는 필자의 귀를 과녁삼아 화살 한방을 쏘았다. "정말로 남해공화국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는 날을 만드는데 당신네 언론이 앞장 서 달라"고. 그러고는 농도 건넸다. "오늘 하루 나를 남해공화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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