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맥 종주산행 1구간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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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지맥 종주산행 1구간을 마치고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03.06 13:21
  • 호수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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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윤 철
남해산악회 부회장
 지난 2일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남해산악회 주최로 군민과 함께하는 남해지맥 종주산행이 군내 각 단위산악회원 등 130여명의 산악인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

 남해지맥종주코스는 남해대교에서부터 미조 빗바위 초소까지 총 50km의 등산로이며, 지난 2010년에 개설했으나 아직 군민들은 지맥등산로를 잘 알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종주산행을 해본 군내 산악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에 남해산악회에서는 테마산행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남해지맥종주산행 계획을 세워 5구간으로 나눠 실시하기로 하고 첫 구간인 남해대교에서부터 고현 농공단지까지 11.49km를 5시간에 걸쳐 산행했다.

 남해대교 검문소 옆에서 산행을 시작해 산성산 정상에 오르니 멀리 하동화력발전소와 광양제철소가 한눈에 들어 왔다. 남해군에서는 제2남해대교가 건설되면 이곳 정상에 레인보우전망대를 설치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산성산을 거쳐 30분만에 노량공원으로 하산해 간단히 기념식을 하면서 산악회원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구두산을 향해 산행을 계속했다. 처음 30분정도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고 나니 상쾌한 편백숲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구두산 정상(371m)을 거쳐 용강고개로 하산해 금음산을 향해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는 순간 모두가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다. 금음산 정상(481m)에 오르니 비 갠 후라 조망권이 좋아 남해대교와 저 멀리 광양만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런 맛을 보기 위해 누구나 정상을 오르려하지 않겠는가? 여기서 기념사진을 몇 장 찍고 남치마을 뒷산 능선을 타고 대국산성 쪽으로 산행을 계속했다.

 대국산성(376m)에 도착하니 설천산악회에서 준비한 두부에 김치를 곁들어 막걸리를 한잔하고 나니 저 멀리 강진만과 창선 대방산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평화로운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여기서 각자 준비한 도시락과 간식을 먹으며 잠시 피로를 풀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게 하나도 없는 자연인이 된 기분이었다. 식사 후 정태마을로 하산해 농공단지 뒤 산을 거쳐 가칭고개 도착해 5시간 정도의 1구간 산행을 마무리했다

 다음 2구간은 5월 11일(일) 가칭고개에서 출발해 삼봉산, 현촌고개, 망운산, 관대봉, 연죽산, 평현고개로 이어지는 총 11,97km로 약 6시간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굳이 밖에 있는 명산을 찾아 등산갈 필요없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보물섬 남해의 지맥등산로를 널리 알리고 남해의 등뼈라고 할 수 있는 남해지맥 등산로를 따라 노량에서 미조까지 종주 산행하는 것이 큰 보람과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군민과 산악인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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