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아버지는 살아있는가?
20세기 초에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선언했다면 그런 뜻에서 21세기 사회에서는 "아버지는 죽었다"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가정이 몰락하는 가장 심각한 원인은 아버지의 위기에 있다.
이 시대의 가장 큰 아픔은 아버지의 부재이다. 이 세대는 거의 고아의 영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녀에게 가장 큰 저주는 아버지 없는 상태에 처해지는 것이다.
아버지의 부재는 이 시대의 가장 파괴적인 흐름이다. 아버지가 없음으로 인해 끔찍한 사건들이 사회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사회 과학자들은 마약 중독, 실업, 자살, 정신병, 아동학대 등과 아버지의 부재와 매우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아버지 없는 이 시대에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는 것"은 가장 긴급한 부르심이다.
건강한 아버지는 가정의 미래와 사명을 지켜내는 상상 할 수 없는 능력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굶주림이 있다. "우리는 우리 아버지가 특별하고 훌륭하기를 바라면서 우리가 겪은 아버지에 대한 나쁜 경험들은 자신들의 내부 깊은 곳에 억압한다. 아버지에 대한 나쁜 경험들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를 주므로 선뜻 직면하기가 쉽지 않다", 수많은 사람들은 "아버지에 대한 굶주림" 때문에 그들 내부에 공허감을 가지고 있고 이 위장된 굶주림은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굶주림은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질적으로 너무 낮은 부성애를 받은 결과이다.
그들은 "아버지가 흘러 보내는 물"에 대해 갈증을 느끼고 있다. 그들은 공허한 채로 상처 입은 채로 아버지만이 해갈시켜 줄 수 있는 심리적 갈증을 안은 채로 있다.
존 브래드쇼는 룗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해결하지 못했던 슬픔`이 있다. 우리가 자라면서 어린아이였을 때 당연히 받았어야 할 사랑, 그리고 의존의 경험이 꼭 필요했었던 그렇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버려졌던 그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비탄에 빠졌던 것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어린 시절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한 슬픔에서 비롯된 해결되지 않은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슬픔의 가장 깊은 핵심감정은 수치심과 중독과 외로움이다. 우리의 내면아이는 결함이 있고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진 거짓자아로 참자아를 덮어 버리려고 한다. 수치심과 외로움을 받아들일 때 가장 진정한 자아와 만나기 시작한다.
1995년 6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유럽 42개국 시회복지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회의가 열렸다. 국제회의 주제는 "현대 사회의 가정에서 가장 소외당하고 있는 아버지의 지위를 높이는 방안"이었다. 점점 더 지위가 격하되고 미궁에 빠져드는 아버지들을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한 대책회의가 전 세계적으로 열릴 정도로 아버지의 위기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렇게 아버지 문제는 심각한 상태에 있다.
C.S 루이스는 말했다. "아버지와의 완벽한 관계야말로 이 세상 모든 지혜의 근원이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우주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우리 존재의 가장 기본은 건강한 아버지 노릇하는 것이다. 아버지 노릇은 우주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자녀문제의 뿌리는 부모에게 있다. 무엇보다 부모는 자녀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어야 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싶은 욕구, 안정과 평안을 얻고 싶은 욕구, 칭찬과 격려를 받고 싶은 욕구, 삶의 목적을 추구하는 욕구를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채워지리라고 기대한다. 이런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갖기가 어려워진다. 우리 자녀들에게 가장 필요한 삶의 에너지는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 칭찬, 격려, 인정이다. 이것이 자녀들의 삶을 힘있고 건강하게 하고 강하고 담대하게 한다.
참으로 위대해지고 싶습니까? 참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습니까? 참으로 뭔가 심오한 것을 하고 싶습니까? 참으로 거룩하게 살고 싶습니까? 아버지 노릇 잘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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