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여구`보다 `실현가능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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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여구`보다 `실현가능한 정책`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03.20 12:47
  • 호수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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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선거 출마 희망자들의 출마선언 기자회견 봇물이 터졌다. 기자회견문의 화려한 미사여구(美辭麗句)들을 보고 있노라면 남해의 미래는 참으로 밝다. 인구가 대폭 늘고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기업체가 몰려오고 관광객들이 특산물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상상이 곧 현실화될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어느 하나 간단한 것이 없는 것이 엄연한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나라 대부분 농어촌 지역은 대외적으로는 개방의 가속화로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경제활동인구 비율 감소 등으로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 찾기에 목을 매고 있다. 조건이 이렇다보니 지역공동체 기반이 되는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어도 손 한번 써 보지 못하고, 몇 년 동안 산업시설과 일자리를 목 놓아 외쳐도 공허한 메아리만 돌아올 뿐이다.

 군민들이 교육환경 개선, 문화의료시설, 주거시설 향상도 결국 `적정수요`와 직결된다. 적정수요가 없으면 시장은 형성되지 않는다. 남해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전을 현실화시켜 내기란 쉽지 않다. 계획의 구체성, 실현가능성, 인적·물적 토대를 갖출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제시해야 한다.

 3일 후부터 출마희망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예비후보자들의 미사여구보다 구체적인 계획 제시가 필요하다. 유권자들은 비전을 현실화 시켜 낼 수 있는, 내용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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