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제안에 진지한 검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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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제안에 진지한 검토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04.10 15:40
  • 호수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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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에서 어느 정도 오염물질이 배출되는지 인구증가와 세수 증대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남해를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차분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면서도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성장발전 동력을 마련하라! 이 의제는 전 세계 어느 지자체를 막론하고 모두가 목표로 삼고 있는 현실적인 과제다. 이에는 다양한 진로와 방법이 있지만 대기업집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실현가능한 방법 중 하나다.     

 우리군은 8여 년 전부터 광양여수국가산단으로 인해 다른 대안을 찾기 힘든 서면의 중현지구 일원을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세우고 투자능력이 있는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 처음에는 삼성중공업이 투자를 약속했다가 스스로 철회했고, 이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제안했던 한국동서발전은 주민투표에 의해 거부당했다. 그러한 과정을 밟아오는 동안 국가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에 반영된 대상지의 효력이 2013년 7월 18일로 만료됨으로써 남해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노정은 일단락 됐다. 따라서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인 신성장동력 마련은 8년 전의 원점에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으로 되돌아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포스코건설이 우리군에 새로운 제안을 해왔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앞으로 10년 동안 9조5000억 원을 들여 서면 일원에 40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그중 20만평은 차세대청정에너지인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소를 짓고 나머지 20만평에는 그 연관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포스코건설이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것이며 `오는 연말에 있을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수립에 안을 제출하려면 타당성조사와 에너지관리공단의 심의 등 사전절차를 밟는데 걸리는 시간상 4월 안에 동의여부를 결정해 달라`는 것이다.    

 본지는 포스코건설의 제안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기술이 정말 상용화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에 비해 어느 정도 환경영향이 저감되고 인구증가가 지역세수 증대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진정으로 우리 남해를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지 군민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차분하게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으로 논의의 초점을 변질시켜서는 안 될 일이다.

 그동안 포스코건설의 신산업진출분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오면서 이러한 제안을 끌어낸 군 경제과 투자유치팀의 노력에 박수를 쳐주어야 할 것은 쳐주고, 지난 과정을 경험삼아 이 중대한 일을 빈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군민 모두의 중지를 모아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의 삶의 질과 우리 후손의 미래는 오늘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 이 중대한 문제를 들고서 선거 등 이러저러한 사안에 휘둘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의 제안은 바로 내 자신의 문제임을 직시하고 군민 모두가 주도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이 문제를 검토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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