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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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 전대현
  • 승인 2014.04.18 11:11
  • 호수 3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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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대 현
(삼동 지족/3리)
양지 바른 담장 밑에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꽃으로 핍니다
어찌나 작고 예쁜지
꼭 안아 주고 싶은
아이들 앞에 서니
내 나이 칠순
아이들은 나를 보고
우쭐했는지
그 작은 귀에
발 뒷굽을 높여
높여도 높여도
끝내는 작은 키로
담장가에 주저 앉은 제비꽃
당신의 환한 미소가
내 가슴 속에
여린 꽃대공을 올려
보라색으로 물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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