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후보군 선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우리 지역 정가는 본격적인 선거운동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각 후보 또는 정당이 지역의 발전과 미래 개척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역의 자원과 주민들의 역량, 마음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적임자임을 자처하면서 자웅을 겨루는 큰 축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보면, 남해 주민들의 지치능력과 문화창조 능력 향상, 주민복리 증진, 지역 발전 등을 위한 이슈와 방도를 제시하는 정치지도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개인의 유리한 입장과 자기 무리의 정치적 이익만을 강변하는 행태들이 난무하는 것 같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수협 차명계좌 의혹 논란과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 관련된 논쟁이 그런 면에서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의 정쟁이 횡행하는 것은 이를 허용하거나 외면하는 태도를 보이는 주민들의 책임도 있다. 정치인들이 자기 개인이나 자기의 파당을 위해 무익한 정쟁을 일삼을 때 결국 유·무형의 피해를 입는 것은 우리 자신들이다. 우리 주민들은 정치인들이 해야 할 과업의 방향을 요구하고 그들이 그릇된 길을 갈 때 바로잡아 줄 권리와 책임이 있다.
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왔다. 소모적인 정쟁보단 생산적인 정책대결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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