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우(愚)를 되풀이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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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우(愚)를 되풀이 말아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05.15 14:41
  • 호수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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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우리는 석탄화력발전소 유치를 두고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지역발전이란 기준을 두고 석탄화력발전소 문제를 고민한 군민도 많았겠지만, 석탄화력발전소가 정치세력의 주도권 싸움의 희생물이 된 것도 사실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주민투표 끝에 무산됐다. 이 문제는 많은 군민들의 마음속에 `다시는 지역의제가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큰 교훈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가 지역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석탄이나 석탄가스화나 별반 다를 게 뭐 있나` `2년 전 실패한 것을 왜 다시 꺼내느냐`며 부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대체적인 여론은 `오염물질 배출 수준이 LNG발전소 정도라면 한번 해 볼 만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넘어서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란 부푼 기대감까지 생겨나고 있다.

 문제는 적지 않은 군민들의 호감속에 출발하고 있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유치와 관련 2년 전 지역을 뜨겁게 달구었던 석탄화력발전소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그림자는 바로 `정쟁의 대상화`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진영 대결의 양상`으로 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 안에는 자칫 이러한 진영 대결의 모습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걱정이 담겨 있다.

 과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그 잘못은 되풀이 될 수 밖에 없고, 설령 교훈을 얻었더라도 그 잘못을 되풀이한다면 희망은 없다. 2년 전의 우(愚)를 되풀이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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