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회계 변칙처리 공방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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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회계 변칙처리 공방에 대해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05.29 09:32
  • 호수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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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열 전 군수후보가 제기한 박영일 군수후보의 수협장 재임시 수협 회계 변칙처리에 대한 논란과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당시 수협 상무로 재직했던 정 휘씨는 지난 27일 본지에 인터뷰를 자청해 이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가 자신임을 밝히고 당시 수협의 회계처리가 적절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이재열 씨가 이 사안에 대해 경찰이 좀 더 철저하게 수사를 해달라는 요구를 담은 고발장을 경찰서에 접수했다. 피고발인은 물론 박영일 군수후보이다.

 정 휘 씨는 인터뷰에서 박영일 수협장이 재임당시 회계변칙처리를 사실상 지시하고 이를 외부에 새나가지 않도록 단속했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박영일 후보가 지금이라도 수협의 직원들을 힘들게 하지 말고 수협의 위상도 더 이상 실추되지 않도록 솔직하게 시인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본지는 이러한 정 휘 씨의 증언을 토대로 박영일 후보에게 반론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이날 저녁 7시께 질문서를 작성해 박영일 후보 측에 보냈다. 이에 대해 박영일 후보 측은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해명성명서 전문을 실어준다는 약속을 본지가 하지 않으면 답변서를 보낼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이에 관한 본지와 박영일 후보 측의 밀고 당기기는 마감시각이 임박한 28일 오전 11시까지 이어졌다. 본지는 박영일 후보의 반론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박영일 후보 측은 데드라인을 넘긴 이 시각까지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았다.

 본지는 이 사안이 선거막바지에 이르러 쟁점화되는 것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정 휘 씨의 인터뷰 기사를 이번호에는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선거와 상관없이 이 사안과 관련된 진실을 확인할 때까지 보충취재를 한 다음 보도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각 본지에 인터뷰를 요청한 정 휘 씨에게도 본지의 뜻을 공식적으로 전하는 것도 언론의 사명을 다해야 하는 책임이다. 이 본지는 정 휘 씨의 뜻이 그냥 묻히지 않게 이 사안을 취재보도 하겠다는 약속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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