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이웃 그리고 세상이 만나는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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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이웃 그리고 세상이 만나는 보물창고~
  • 한중봉 프리랜서기자
  • 승인 2014.07.28 12:30
  • 호수 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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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 `작은 도서관`으로 책 마실 가볼까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이번 휴가철에는 산이나 바다로의 여행도 좋지만 동네 작은도서관을 찾아 `책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작은도서관을 지원하고 있는 남해군청의 평생교육팀 박옥자 씨의 도움을 받아 군내 작은도서관을 소개한다.
 
 군내 작은도서관은 모두 8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남해읍에 `현대아파트작은도서관`과 남해여성회 부설 `민들레도서관` 두 곳이 있고 남면에 `풀잎작은도서관` 이동면에 `무림도서관` 미조면에 `등대지기도서관` 창선면에 `희망키움도서관`과 `창선꿈작은도서관` 상주면에 `은모래작은도서관`이 있다. 대부분 무인자율대출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서관 사정에 따라 주말에 문을 열지 않는 곳도 있다.

 이 밖에도 남해읍사무소 앞과 상주은모래비치 입구에는 무인책장인 보물창고가 운영되고 있다. `보물창고`는 24시간 개방되며 누구나 손쉽게 책을 대여할 수 있다.
 
>>> 현대아파트작은도서관
 현대아파트마을회에서 운영하는 `현대아파트작은도서관`은 2005년 설립돼 작은도서관 중 가장 오래된 도서관이다. 마을회관과 아파트내 어린이놀이터 2곳에 마련돼 있으며, 모두 1650여권의 장서를 갖추고 마을주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마을이장인 송재호 관장과 독서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박문화 노인회장이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 남해여성회 민들레도서관

 당초 어린이도서관으로 출발한 민들레도서관은 지금은 유아와 청소년, 성인들이 선호하는 도서까지 고루 갖추고 이용자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사무실 한쪽 공간에 3000여권의 도서와 아담한 책읽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책읽는 모임인 `책·사람·세상(책사세)`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크다.  김정화 관장과 김봉숙 담당자의 애착이 강하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남해여성회는 남해군청 뒷길에서 공설운동장쪽으로 가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 남면 풀잎작은도서관
 남면새마을문고인 풀잎작은도서관은 남면복지회관 1층에 자리잡고 있다. 새마을문고남면지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지회장인 오미경 관장의 봉사가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3000여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으며, 주말에는 지역청소년들의 공동공간으로도 활용된다.
 
>>> 이동 무림도서관
 이동에 있는 무림도서관은 무림교회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이다. 2008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1500여권의 도서가 구비돼 있다. 교인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고 하니 여가시간에 들려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 미조 등대지기도서관

 미조면새마을문고에서 운영하는 등대지기도서관은 작은도서관의 모범으로 꼽히는 곳이다. 배순연 관장 등 등대지기 도서관 회원들의 열정으로 인해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이 연일 북적댄다. 도서관 내부는 기존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미조새마을문고의 도서를 포함한 일반과 아동도서 4000여권이 비치돼 있으며, 개인공부를 위한 학습실도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미조새마을문고는 이번주부터 삼정개에서 피서객을 위한 이동도서관을 운영한다.
 
>>> 상주 은모래작은도서관
 상주면사무소 별관 2층에 자리하고 있는 은모래작은도서관은 지역새마을문고 회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지난해 설립됐으며 아동·문학·교양서적 1500여권의 책이 지역주민들과 피서객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방정자 관장과 김옥자 총무 등 새마을문고상주면지회원들이 윤번제의 봉사활동으로 도서대여, 업무일지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 창선꿈작은도서관
 지난 5월 개관한 `창선꿈작은도서관`은 창선교회(담임목사 홍명유)가 운영하는 도서관으로 창선어린이집 부근에 있다. 한글도서 2000여권과 영어도서 800여권 등 총 2800여권의 서적이 비치돼 있으며 현재 130명의 창선면민과 청소년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방학중에는 매주 수요일(오후4시~6시), 토요일(오후1시~6시), 일요일(오후12시30분~1시30분) 문을 열며 영어독서, 독서신문만들기, 나만의 책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학기중에는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개관하며, 초등생 무료 방과후 교실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컴퓨터교실도 연다. 도서관 실무책임은 정활란 담당자가 맡고 있다.
 
>>> 창선 희망키움도서관
 창선면복지회관 3층에 재개관 준비중인 희망키움도서관은 다문화주제 전문 도서관이다. 평소 다문화가정문화에 관심이 많은 강향년 관장의 구상이 녹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베트남, 태국 등 다문화 가족을 위한 원서 1000여권이 구비된다. 현재 한창 재개관을 준비중이며 8월에 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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