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군수 제 역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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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군수 제 역할 다해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07.28 12:59
  • 호수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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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인사에 대해 군수 측근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가 하면 임용순서를 무시한 승진, 지원부서 승진 독식으로 인한 사업부서 홀대 등으로 공직사회에서도 말들이 많다.

 이러한 원인에는 인사위원회 제대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 단체장의 독선이나 외부압력 등을 견제하기 위해 조직된 인사위원회는 공무원의 승진, 전보 등에 대한 의결을 하는 독립된 상설집행기구다. 이 인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했다면 실패한 인사는 되지 않았다는 것이 공직사회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인사위원장인 부군수가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인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회의록을 남겼다면 누가 이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는가. 인사에 대해 모두가 만족한 결과를 내 놓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외부인사의 인사개입 의혹은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기초지자체가 가진 공통의 문제인 `사인만 하는 단체장`은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남해군은 사전에 인사에 관해 군수와 부군수가 면밀히 논의를 했기 때문에 인사위원회를 개최하든 하지 않든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고 인사위원들에게 서면으로 동의를 구한것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남해군의 발전을 위해 능력 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용인술은 비단 최종인사권자인 군수만이 갖춰야 할 덕목이 아니라 중책을 맡은 인사위원회 위원장에게도 해당된다.

 좋지 않은 관행은 반드시 고쳐져야 할 것이며 다음 인사에서는 합당하고 공정한 `탕평인사`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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