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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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끈이다
  • 정동호
  • 승인 2014.09.03 11:45
  • 호수 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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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노인대학 학장
남해읍교회 목사
 사람은 끈을 따라 태어나고, 끈을 따라 맺어지고, 끈이 다하면 끊어진다. 끈은 곧 길(道)이요, 지혜요, 연결망(network)이다. 좋은 끈이 좋은 인맥과 인연 그리고 사랑을 만든다. 이제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5가지 끈의 내용을 알아보자.

 1.매끈 : 너무 까칠한 사람이 되지 말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모난 돌은 정맞기 좋다. 세련되게 옷을 입고 밝게 웃으며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매너 있게 행동하자. 외모가 미끈하고 성품이 매끈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2.발끈 : 경우에 따라서는 오기와 패기가 중요하다. 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그대로 머무는 것이다. 새벽 동트기 전이 하루 중 가장 어두운 때이다. 어려운 입장에 처할 수록 오히려 발끈하는 동기 부여가 필요한 것이다. 적당한 양의 분노와 불안은 성장과 변화를 위한 명약이 될 수 있다.

 3.화끈 : 미적지근한 사람이 되지 말라.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는 황희 정승 같은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입장과 노선이 분명해야 한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하고, 어제 해도 될 일이면 지금 당장 하는 게 좋다. 여기서 눈치를 보거나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고 화끈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좋다. 내숭떨지 말고 화끈하게 천명해야 할 것이 있으면 천명해야 하는 것이다.

 4.질끈 :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세상에 어떤 실수나 결점도 없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을 쓸데없이 비난하지 말고 질끈 눈을 한번 감아버려라. 한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입이 좀 간지러워도 참고, 보고도 못 본 척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다른 사람이 날 비난하고 억울하게 해도 한번 대범하게 질끈 눈을 감고 넘겨 버려라.

 5.따끈 : 따끈한 사람이 되자.
 너무 계산하면서 내 것을 주지도 않고 남의 것은 주어도 안 갖겠다는 사람은 차갑기 짝이 없다. 주고 받고, 가고 오고 하며 사는게 인생이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 털털한 사람, 수수한 사람, 인정 많은 사람, 메마르지 않은 사람,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따끈한 사람이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사이가 아니라 끈끈한 만남이 그리운 세상이다. 매끈하고 발끈하고 질끈 눈감고 화끈하지만 언제나 따끈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그리운 세상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이다. 그에게는 4가지 단순한 습관이 있었다. 1)혼란 속에서 단순함을 발견하라. 2)조화롭지 않은 곳에서 조화를 찾으라. 3)어려움 가운데서 기회를 찾으라. 4)적에게도 배우라. 잘사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습관을 찾아 우리도 특별한 끈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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