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포장으로 소비자 우롱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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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포장으로 소비자 우롱 말라
  • 주승기 시민기자
  • 승인 2014.09.04 11:10
  • 호수 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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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대포장 돼 팔리는 일부 국산과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얼마 전에는 텔레비전 한 프로그램에서 과자의 과대포장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 방송되기도 했다.

 실험 대상 중에는 `과대포장금지법`에서 제한한 부피의 4배가 넘은 제품도 있었다.

 소비자들은 `조항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부스러짐이나 변질을 막기 위해 공기를 충전하는 경우를 악용한 것이다. 과자그림이 그려진 상자를 구입했는데 덤으로 과자가 들어있는 격`이라고 지적했으며 다른 한 소비자는 `내용에 충실하지 못하고 포장만 그럴싸하게 해서 비싼 가격에 판매하려는 저급한 상술일 뿐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방송에서는 포장업체와 제과업체가 깊은 관계에 있는 것으로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도 `높은 가격으로 과자를 판매하고 그 마진을 자기들끼리 그룹 내부에서 나눠먹고 있는 것`이라는 의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대표 제과회사들은 최근 원가상승 등을 이유로 평균 10%에 육박하는 가격인상을 감행했다.

 특히 한 제과회사는 자회사 대표 제품의 가격을 1년 4개월 사이에 50%를 인상했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제과회사들의 가격 인상 기간 동안 초코파이의 원재료 가격은 실제로 불과 4.9%밖에 인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소비자는 "어떤 기준과 근거로 가격을 인상한 것인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설명해야 할 것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제품의 판매가격 상승비율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오른 것은 소비자를 바보 취급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과자들이 이렇다보니 많은 소비자들이 이제는 외국과자에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브랜드 몇몇 제품만 보더라도, 국산과자에 비해 턱없이 부실해 보이는 포장인데도 국산제조사들이 염려하는 파손이 변질 등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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