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은 퇴비`를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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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은 퇴비`를 살리자!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09.23 11:42
  • 호수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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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0년부터 남해군이 심혈을 기울여온 농축순환자원화센터가 드디어 퇴비를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새남해농협이 지난 3월말 농축순환자원화센터를 준공한 이래 지난 6개월 동안 시험생산을 거쳐 1등급 퇴비로 인증을 받은 `참조은` 퇴비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새남해농협은 지난 19일 군내 기관단체장들과 농업단체장들을 초청한 가운데 농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참조은` 퇴비 출시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생산라인에서 척척 포장되고 있는 `참조은` 퇴비의 생산공정을 살펴보는 동안 완성품 퇴비를 손으로 만져도 보고 냄새도 맡아보면서 품질이 정말 좋아 보인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20kg들이 포장으로 연간 80만포의 밑거름 용 완숙퇴비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오늘은 남해군이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나아가는 노정에 길이 남을 만한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남해군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군 전역을 친환경농업단지로 만들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고 있다. 군과 농협, 농업인들의 의지만 충만하면 얼마든지 그 꿈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9일 새남해농협이 참조은 퇴비를 출시함에 따라 당장 올해 마늘 시금치 농사부터 우리가 생산한 친환경 밑거름으로 땅심을 회복시키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연간 사용량이 100만포나 되는 퇴비를 우리는 그동안 외지 퇴비생산업체로부터 구입해왔다. 여기에 들어가는 돈이 줄잡아 40억이나 된다.

 따라서 우리 농민들이 올해부터 당장 새남해농협의 참조은 퇴비를 쓰게 되면 그만큼의 돈이 우리 남해군의 친환경농업을 발전시키는 종자돈으로 활용하는데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의 관건은 군내 농가의 구매율을 높이는 것일 수밖에 없다. 올해는 퇴비를 출시한 시점이 농번기에 너무 임박해 이미 외지업체로부터 퇴비를 구입한 농가가 많을 것이므로 구매율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지만 차후에는 전량을 소비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본다. 너무나 분명한 1석5조의 효과를 농가가 몰라서 동참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하겠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개별농가가 밑거름 퇴비를 구입하는 통로를 분석해보면 마을 영농회 단위로 주문을 받아 농협이나 특정업체와 구매계약을 맺는 방법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각 마을 영농회 단위로 보다 값싸고 질 좋은 퇴비가 우리 손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각 권역 영농회 단위별로 농축순환자원화센터를 견학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본다. 군정시책 이전에 각 영농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좋은 퇴비를 고르기 위해 외지 퇴비생산업체에 견학까지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비용은 해당업체가 지원해왔을 것이다. 따라서 남해군은 특별예산을 투입해서라도 각 영농회에 농축순환자원화센터의 견학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을 하고 싶다.

 남해군 전역을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발전시키는 일! 군과 농협, 농민이 한 덩어리가 되어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과제다. 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 우리에게 이것보다 더 큰 자랑거리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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