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스포츠계에는 `못하는 것이 없는` 두 사람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이 둘을 이른바 `괴물`이라 부른다. 바로 신협의 김호성(47·오른쪽) 선수와 MG새마을금고의 임대희(47·왼쪽) 선수.
두 괴물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배구협회장기 직장 및 단체배구대회다. 금융계의 라이벌인 만큼 양팀의 시합도 치열하다. 관중들은 이 두 직장의 시합을 `아마추어를 넘어선 수준`이라며 흥미진진해 한다.
2012년 신협은 4강전에서 새마을금고를 꺾고 그 해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여세를 몰아 지난해에도 우승했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2011년 수협을 누르고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다시 두 정상의 팀이, 두 괴물이 올해 운명의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1968년생 동갑내기이면서 한때 재학시절 제일고(김호성)와 남해고(임대희) 운동선수를 대표했던 두 괴물의 대결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 그러나 관중들은 두 괴물의 대결이 오랫동안 계속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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