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화관 이전에 대하여 군민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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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화관 이전에 대하여 군민께 드리는 글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10.07 17:46
  • 호수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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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회 의원
 문화의 소외지역인 남해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많은 군민들이 언제쯤 영화관람을 할 수 있을지 부푼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군은 갑작스럽게 작은 영화관 건립예정 부지를 기존 유배문학관 부근에서 문화체육센터 다목적홀 내부로 변경했다. 건립방식도 신축에서 리모델링으로 바뀌었다. 이것은 군내 각종 행사들을 진행했던 문화체육센터 다목적홀의 기능을 도외시하는 처사이고 추후에 확장 또는 신축문제 등 비효율과 예산낭비가 예상돼 이를 군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작은영화관 건립사업`은 문화관광부에서 선정된 후 2014년 본예산에 광특 5억원,  도비 2억 5000만원, 군비 2억 5000만원 등 총 10억원을 배정해 유배문학관 부근에 신축하기로 결정돼 있었고 올해 5월에 5121만원의 비용으로 설계까지 마치고 설계비도 지급한 상황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올해 8월 추가경정예산에 9억 2000만원을 증액하여 총 19억 2000만원으로 감리비까지 모든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올해 8월에 언론을 통해 문화체육센터 다목적홀을 리모델링하여 작은 영화관으로 사용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본 의원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8월 추가경정예산은 민선6기 박영일 군수가 취임하고 한 첫 번째 예산이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긴 했지만 신임군수의 군정에 대한 열정으로 여겨 원안 통과시켰다. 취임 후 첫 예산이라 일의 방향성도 알 수 있었다.

 그 중 `작은 영화관` 건립을 위해 군행정은 올해 8월 추경에 9억 2000만원까지  확보해 총 19억 2000만원으로 유배문학관 옆부지에 신축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런데 군민이나 의회에 한마디 상의나 보고도 없이 올해 8월에 문화체육센터 다목적홀을 리모델링하여 작은영화관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작은 영화관`을 문화체육센터로 옮기는 이유가 예산 9억원 절감이라고 한다. 참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번 생각해 보자. 문화체육센터 다목적홀은 군내 사회단체나 친목단체 교육단체까지 크고 작은 많은 행사가 진행되는 곳이고 주차시설이나 안전성, 규모면에서  행사하기에 최적 장소다. 실내체육관은 너무 크고, 신축하고 있는 국민체육센터 2층의 다목적체육관은 배구게임도 할 수 없는 곳이고 주차시설 등 단체행사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곳이다.

 만약 문화체육센터 다목적공간을 없애면 크고 작은  행사를 진행할 장소를 잃어버리게 되고  1~2년후 당장 그런 다목적 공간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 나올 것이다. 다목적홀 같은 공간을 다시 신축하려면 땅값에 건축비까지 대략 30억으로도 부족할 것이다.

 군행정은 일관성있게 업무를 추진해 군민들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군은 일희일비하지 말고 긴 안목으로 판단해 작은 영화관이 유배문학관 부근에 원래계획대로 추진되도록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옛 속담에 있는 것처럼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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