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의원님, 박 군수님 어설픈 정치쇼 실수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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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의원님, 박 군수님 어설픈 정치쇼 실수하시는 겁니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11.04 13:53
  • 호수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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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남해군청 홍보팀에서 본지 편집국으로 특별한 보도자료 한통을 보내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박영일 군수가 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장을 방문, IGCC 사업에 대한 정부부처와 포스코건설 등 관련기업들의 추진의지를 확인하고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는 내용이다. 또 여상규 의원이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과 두산중공업 이황직 부사장, 한국서부발전 조인국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남해IGCC건설 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했고 이를 위해 박영일 군수와 여상규 의원이 국감시작 전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보도자료는 IGCC 건설에 대한 박영일 군수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여상규 의원 또한 남해에 IGCC가 건설될 수 있도록 의정할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박영일 군수와 여상규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번지수를 잘 못 찾아도 한참 잘 못 찾은 것이다. 왜냐하면 포스코건설과 두산중공업, 한국서부발전은 이미 남해에 IGCC를 건설하겠다고 협약까지 맺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금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런 기업의 대표를 국감장에 불러 사업추진에 대한 확답을 들었다며 보도자료를 내는 것은 이미 지나간 버스를 보고 손 흔드는 격이고 뒷북치는 행정임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남해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여상규 의원을 띄워주기 위한 애드벌룬에 지나지 않는 보도자료이다. 한 마디로 여상규 의원 주연, 박영일 군수 조연의 어설픈 정치쇼이다. 지난 2012년 화력발전소 유치문제에 대해 남해군정은 군수를 비롯한 남해군민 스스로 선택해야한다며 한발 물러서 있던 여 의원이 느닷없이 남해IGCC 건설문제를 국감장으로 끌어들인 것은 스스로 정치쇼임을 증명한 꼴이다.

 또 한려대교와 송전선로를 묶을 수 있냐는 여 의원의 어거지 질문은 남해군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정치쇼라는 것을 여과 없이 나타내 주었다.

 여 의원과 박 군수의 이러한 행보가 정치쇼가 아니고 IGCC를 유치하기 위한 그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행동이라면 더욱 큰 문제이다. 박 군수는 취임 100일이 지났음에도 포스코건설 등 사업추진 주체들로부터 정확한 의사도 확인하지 않은 직무유기를 한 셈이고 여 의원은 지난 4월부터 제기돼 온 지역의 가장 큰 이슈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 의원과 박 군수가 IGCC를 남해에 유치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있다면 이 같은 정치쇼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정치쇼는 군민들에게 IGCC유치에 대한 여 의원과 박 군수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불씨만 낳을 뿐이다.

 지난 2012년 화력발전소를 유치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정현태 전 군수가 정치적 쇼를 한다는 불신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여 의원과 박 군수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IGCC의 남해유치를 위한 여 의원과 박 군수의 진정성 있는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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