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균 대표, 농업인 최초로 ‘금탑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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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균 대표, 농업인 최초로 ‘금탑훈장’ 수상
  • 이충열 기자
  • 승인 2014.11.25 20:11
  • 호수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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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훈장은 국가규모 산업기여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

생산농민으로서 국내 최초로 남해농업인이 산업분야 최고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 규모의 산업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포상으로서 그동안 대부분 수상자가 기업재벌 총수 등 재계와 제조업 종사자였던 것에 비해 최초로 농업생산자가, 그것도 남해농업인이 수상하게 된 것. 

김환균 경남도친환경농업인 생산자협의회장은 지난 11일 서울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19회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김환균 대표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남해를 비롯한 경남도 전체에서 생산자가 주도하는 친환경농업 구조를 확립하고 한국의 농업과 새로운 농촌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친환경농업의 6차산업화, 친환경로컬푸드사업 구축, 학교급식의 직거래활성화 등 농업생산과 유통에 혁신을 일으킨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됐다.

김환균 대표는 “이 훈장이 산업분야 최고의 상이라는 것을 정홍원 국무총리의 설명을 통해 알게 됐다”며 “저에게 너무 과분하고 이제 친환경분야 사업이 시작단계인데 부담되기도 한다”고 겸손을 보였다.
또한 김 대표는 “친환경농업 분야는 명확한 목표의식과 정확한 지식, 그리고 꾸준한 인내가 필요하다”며 “최소한 3~5년 정도 저농약-무농약-유기 단계를 차곡차곡 거치면서 땅의 활성을 높이고 농작물이 잡초와 병해를 극복하는 내성을 갖도록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이렇게 힘들게 정착시키고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여건이지만 일반경로와는 다른 유통ㆍ판매망을 확보해 농민이 노력한 만큼의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주로 경남도 등 광역 단위의 친환경농산물의 공급-유통에 노력해 왔던 김환균 대표는 남해군 내 친환경산물 유통구조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농업의 임기는 지자체장의 임기보다 길다. 남해의 경우에도 혹시 지자체장이 바뀌더라도 더 길고 깊게 꾸준한 계획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김 대표는 “지자체장은 직속으로 농어업발전기획팀이나 실무진을 꾸렸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남해의 산업은 농어업 등 1차 생산업을 바탕으로 가공공장, 체험ㆍ힐링 등으로 구조화 돼야 길이 있다. 그 바탕인 농어업부터 친환경으로 특화시키고 살 만큼이라도 자체 유통과 판매구조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확신과 열정으로 농산물 생산방식과 유통 구조까지 구축했을 뿐 아니라 친환경농업의 6차산업화에 대한 전망을 갖고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는 김환균 대표의 실천에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충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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