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기도 전에 뜨거워지는 남해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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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기도 전에 뜨거워지는 남해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
  • 김창근 기자
  • 승인 2014.12.30 13:38
  • 호수 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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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화력 증설과 여 의원의 거듭되는 해명

IGCC 남해유치문제가 점점 가열되고 있으나 그 행방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IGCC 남해 유치 문제에 불을 지핀 것은 여 의원이 지난 국감에서 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춰내면서 부터다.


 여 의원은 지난 10월 16일 국감장에 남해IGCC 사업자들을 불러 사업추진여부를 묻고 확답을 받았다. 이러한 내용은 모 지역신문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 신문은 여 의원이 IGCC 유치에 적극 나섰다고 대대적인 보도를 했다.


 그러나 이 보도 후 하동군이 화동화력발전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이 발표 후 남해군의 민심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하동군이 화력발전소를 증설하게 되면 IGCC를 남해군에 유치하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었다.


 이에 여 의원은 각종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의 불만에도 아랑곳 않고 장시간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하며 "하동군이 화력발전소를 유치하려는 것을 몰랐다"고 변명했다. 또 "하동군은 갈사만에 해양플랜트 사업으로 가야지 절대 화력발전소를 증설하는 것은 맞지 않고 될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러한 여 의원의 주장에 대해 많은 군민들은 "여 의원이 하동과 남해를 두고 이중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단정 짓고 "여 의원이 남해에 IGCC를 유치할 수 없을 것 같으니까 미리 빠져나갈 변명거리를 찾기 위해 미리 선수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IGCC유치 문제로 군민의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업의 당사자인 남해군과 박영일 군수는 이 문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남해군의 태도에 대해 군민들은 박영일 군수가 IGCC를 남해에 유치할 능력도 뜻도 없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여 의원은 IGCC 문제에 대해 연일 핏대를 세우고 있는데 박 군수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논란만 할 것이 아니라 사업의 핵심당사지인 박 군수가 자신의 의중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히고 군민의 뜻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군민이 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수면위로 급부상한 `IGCC 남해유치 문제` 자칫 논란만 하다 골든타임을 놓치지나 않을까 염려하는 여론도 늘고 있는 가운데 박 군수와 여 의원의 행보에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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