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폐자원 활용 발전시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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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 폐자원 활용 발전시설 들어선다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5.02.03 15:13
  • 호수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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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업관련업체와 MOU체결, 150억원 민자사업으로 추진

내년 6월 남해읍 남변리의 옛 쓰레기매립장 인근에 폐자원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시설`이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약 1만㎡(3000평)규모의 플라즈마 발전시설에는 총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2014년 12월 1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는 박영일 군수와 ㈜동관종합건설 남성민 대표, ㈜에스앤티엘 신재인 대표, ㈜퀀텀파워솔루션 양병호 대표가 자리한 가운데 폐자원 가스화 발전시설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이 진행됐다. <사진>

 이날 협약에 따르면 향후 군은 부지 제공과 주민동의 획득 역할을, 투자사인 ㈜동관종합건설은 건설자금 투자와 운영을 맡는다.

 기술보유사인 ㈜에스앤티엘은 기술과 특허 제공, 기술보증사인 ㈜퀀텀파워솔루션은 타당성 조사와 인허가절차 진행 등을 맡을 예정이다.

 남해군과 해당 업체들은 이날 MOU를 체결함에 따라 발전 시설 추진에 가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12월 10일에는 자산유동화회사를 설립, 12월 20일에는 개소식을 가질 계획이며 내년 1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월과 5월에 걸쳐서는 사업제안서를 작성하고 인허가를 획득해 6월에 착공에 들어간다.
 군은 발전시설이 완공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1일 약 58MW의 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하루에 1750만 원 가량의 전기가 생산되며 한국전력공사가 이를 구입한다.

 발전시설은 이들 업체가 투자금을 회수한 후에 남해군으로 기부 체납되며 이후에는 남해군이 운영하게 된다.
 한편, 알려진 바에 의하면 플라즈마 발전의 장점은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전의 동력인 연소가스를 만드는 원료가 일반적인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연료가 아니라 해양폐기물, 건조하수슬러지, 목질계바이오메스 등의 폐자원이기 때문에 남해읍에 소재한 폐기물처리시설의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발전시설이 작동할 때 생성되는 가스에 분진과 다이옥신 등의 유해성 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과 냄새도 없어 배출물질이 환경적으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또한 체험학습관, 식물공장, 바다체험장 조성 등 인프라 개선 지원 사업을 주변 관광지, 문화유산 자원 등과 연계해 주민수익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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