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중국 풍성시(펑청스)와 문화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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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중국 풍성시(펑청스)와 문화교류 추진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5.02.10 17:16
  • 호수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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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노량해전 참전한 등자룡 장군의 고향 중국 방문길 올라

 박영일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남해대표단 일행이 내일 20일(화)부터 24일(토)까지, 명나라 수군 부총병으로 노량해전에 참전해 이순신 장군과 함께 관음포 앞바다에서 전사한 등자룡 장군의 고향이자 유해가 안치돼 있는 중국 강서성 풍성시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남해군의 제안에 따라 중국 강서성 풍성시에서 공식 초청해 이뤄진 것으로 남해군과 풍성시는 오는 21일 풍성시 현지에서 박영일 군수와 김삼원 풍성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교류회의를 열고 등자룡 장군의 탄생지와 전사지로서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한 양 도시간 상호 문화 및 관광분야 등에 대한 교류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한 22일 박 군수 일행은 이국땅의 구원을 위해 목숨을 바친 등자룡 장군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장군의 고향인 풍성시 두시진(우리나라 읍면에 해당)을 방문해 묘소를 직접 찾아 임진왜란 후 400여 년 만에 우리나라 정부기관으로서는 최초로 공식 참배를 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등자룡 장군 후손면담과 역사사료들을 조사해, 현재 2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 중인 이충무공 순국공원에 등자룡 장군의 평화수호정신을 이어 받을 수 있는 기념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올해 7월 완공 예정으로 풍성시에서 진행 중인 `등자룡장군 묘소 정비사업`에 남해 관음포만과 노량해전이 소개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향후 문화교류를 위해 정기적인 상호 방문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등자룡 장군은 중국의 애국장수로 추앙받는 민족영웅으로, 1597년 정유재란이 발발하자 당시 일흔의 나이에 3000여 명의 병력을 모아 조선원병 수군 부총병으로 진린 장군과 함께 참전했으며, 1598년 노량해전의 선봉에서 왜적들과 싸우다 명나라 장수로는 유일하게 전사했다.

 등자룡 장군은 지난해 7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후 한중 양국 화합과 교류의 대표 사례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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