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방문단, 구국영웅 등자룡 장군 묘소 참배
상태바
남해방문단, 구국영웅 등자룡 장군 묘소 참배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5.02.11 17:34
  • 호수 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6년만의 방문, 등 장군 후손 `감동의 물결`

 박영일 군수를 필두로 한 남해군 방문단이 지난 20일 문화교류 추진차 중국 강서성 풍성시를 방문, 임진왜란 당시 조선원병 수군 부총병으로 참전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등자룡 장군의 묘소를 참배했다.

 남해군은 박영일 군수와 10여명의 방문단이 지난 21일 등자룡 장군의 묘소를 참배하고 200여명의 등자룡 장군의 후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풍성시정부 초정 부시장이 참석해 남해군 방문단을 환영했으며 박영일 군수는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하기 위해 400여년 전 등자룡 장군이 원정 온 그 길을 거슬러 남해군민의 고마운 뜻을 전하기 위해 장군의 고향인 등가촌을 찾아왔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에야 이곳을 찾게 된 것에 사죄드린다"며 "등자룡 장군이 목숨을 바쳐 지킨 신의를 교훈삼아 양 시군이 서로 화합하고 교류해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환영인사가 끝난 뒤 박영일 군수는 등자룡 장군의 전사지인 남해군 고현면 소재 남해 관음포에서 직접 채수한 성수를 장군의 무덤 앞에 올리고 큰절로써 감사의 뜻을 전했다.

 등자룡 장군의 직계 후손인 등국운 씨는 답사를 통해 "두시진이 생긴 이후 최초의 한국 공식 방문단이며 선조께서 돌아가신 지 416년 만에 조상님의 은덕을 잊지 않고 찾아준 박영일 군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해군에서 가져온 성수는 등씨 가문의 가보로 영원히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묘소참배행사를 마친 남해군 방문단은 이날 오후 3시께 풍성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등자룡장군 관련 전문 연구가들과 풍성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양 시군간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영일 군수는 토론회에서 "남해군 고현면 관음포만 일대에 조성중인 이충무공 순국공원 조성사업 현장에 등자룡 장군의 활약을 소개하는 기념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풍성시 부시장은 "남해군의 등자룡 장군 기념공간 조성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앞으로 남해군과 지속적인 교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남해군 방문단은 22일 풍성시에서 개최되는 한중문화교류 회의에 참석하고 23일에는 상해시로 이동, 중국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남해 관광지 및 관광 인센티브 소개 등 관광객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