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도 교육의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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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도 교육의 한 부분이다"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5.02.11 17:56
  • 호수 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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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교육장, 공석에서 소신 밝히며 홍 지사 비판
`급식 정상화 위해 학부모들 목소리 내달라` 당부  

김수상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장(사진)이 무상급식 중단 사태와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김수상 교육장은 지난 2014년 11월 27일 군내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등 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남해중학교에서 열린 학교 무상급식 관련 학부모 설명회에서 `무상급식도 교육의 일환`이라고 강조하며 홍 지사에 대해 아이들의 밥그릇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김 교육장은 "올 2월 경남도교육청 협의를 통해 결정한 일을 이제 와서 급식 질이떨어진다, 비리가 있다 등의 억지주장을 펼치며 감사를 빌미로 예산 지원을 중단하려 하는 것이다. 경남도청과 엄연히 동등하고 독립된 기관인 경남교육청이 경남도의 감사를 받게 되면 그것이 불법"이라고 설명하며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 박종훈 도교육감이 대화를 제의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한 홍 지사는 그야말로 불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해군은 타 지자체보다 앞서 무상급식을 시행했다. 남해군은 비록 홍 지사의 으름장 때문에 당장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지만 향후 다른 방식으로라도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며 경남도에서도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도록 일선 학교의 학부모들이 목소리를 내 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무상급식은 사회계층, 가정·생활환경 등의 차이에 관계없이 균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다. 앞으로는 의무급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가 낸 세금으로 내 자식, 그리고 다른 자식도 똑같이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많은 교육적 의미를 갖는 무상급식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이 잘 판단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경남도청과 도내 지자체들이 부담하지 않기로 한 예산부분(교육청 482억, 도청 257억, 각 지자체 386억)까지 포함된 경남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식품비 예산안을 예비심사에서 삭감 없이 원안 처리했다.


 단, 도교육청이 도청, 지자체와 협상을 통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조건부로, 교육위원회는 도교육청이 도청과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지원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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