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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평 시인
  • 승인 2015.02.21 19:25
  • 호수 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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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 찾아오는 이 없는
외딴집 울타리 감나무에
정다운 까치 두 마리
정월 초하루 새배하네

섣달 긴긴 그믐 밤
설친 잠결에 보이던
보고 싶은 자손들은
오지를 않네

설날 연휴라
설~ 설~
중국으로, 태국으로
해외 여행 간다나

일년에 한번인데
일년에 하룬데
조상도, 고향도 찾아 보고
우리 강산 돌아 봄은 어떨까

뿌리없는 나무가
조상없는 자손이
고향없는 타향이
어디 있으매, 어디 있으매

까치도 찾아 오고
대나무도 고개 숙여 세배하니
자연이 다 내 자손이라
이보다 더 좋은 설날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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